배우 박해수 “제 생각과 정반대 삶”
배우 박해수 “제 생각과 정반대 삶”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9.2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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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서 1년 만에 글로벌 스타로

 

배우 박해수(41·사진)가 대중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2017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주연을 맡았을 때였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PD가 연출하는 작품에서 생소한 배우가 주인공을 연기한다고 해서 당시 꽤나 화제가 됐다. 공연계에선 이미 알려질 만큼 알려진 배우였지만, 그래도 그는 무명 배우에 가까웠다. 그러다가 지난해 `오징어 게임'이 나왔고, 그는 단박에 스타가 됐다. 그것도 그냥 스타 배우가 아니라 글로벌 스타. 이 모든 게 딱 1년 안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 사이 박해수가 출연한 또 다른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이 공개돼 또 한 번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박해수를 만났다. 그에게 `오징어 게임' 공개 이후 지난 1년에 대한 소회를 물었다. 그러자 이런 말로 입을 열었다. “전 대학로 소극장에서 관객 1명을 두고 연기한 적도 있던 배우였어요. 아직은 감사하고 신기하기만 해요. 몇 년 더 지나봐야 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 박해수는 자신의 성격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MBTI 이야기를 꺼내며 자신은 E형(외향적)이 아니라 I형(내향적)이라고 했다. 성격상 이런 방식으로 배우 생활을 해나갈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는 얘기였다. 그는 “난 깊게 파려고 했다. 그게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깊게 파들어가기보다는 넓게 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정반대로 살고 있어요. 그게 싫다는 게 아닙니다. 전 이걸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일단 이 길로 계속 가다보면 저한테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인지 알게 되지 않을까요.”

박해수는 이번에 찾아온 기회를 통해 앞으로 해외에서 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미국 등에서 작품 활동을 하기 위해 짬짬이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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