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사진)는 정부가 대청호반의 국민 관광지 `청남대'를 제2 영빈관으로 활용하도록 행정안전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충북도는 청남대를 나라가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도록 내놓겠다”며 “만일 영빈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면 청와대 영빈관과 청남대를 함께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청남대는 세계 어디에 놓아도 뒤지지 않는 정원과 대청호의 아름다운 경관 등 영빈 최적의 장소”라며 “충북 레이크파크를 홍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남대에 영빈관 기능이 부여되면 지방정부 외빈 접객 시설은 물론 민간사업자의 중소규모 컨벤션과 국제회의 등에도 이용돼 청남대 가치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며 “세종시와 가까워 행정수도의 영빈관 기능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4일 청남대를 영빈관 기능을 갖출 수 있게 운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재임기에 지어진 대통령 전용 별장이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국민 관광지로 개방돼 지금까지 1300만명(2021년 기준)이 관람했다.

충북도는 대통령 별장(본관)을 둘러싼 숲과 호반에 대통령길, 연못, 세쿼이아 숲, 잔디광장, 하늘정원, 갤러리 등을 조성해 호수조망 국민 쉼터로 운영 중이다.

대통령 역사문화관과 기념관 등을 만들어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특화된 국내 유일의 전시 시설로 청남대를 육성해왔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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