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KTX 세종역 신설' 결의안 채택
세종시의회 `KTX 세종역 신설' 결의안 채택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2.09.1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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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반발 … 마찰 불가피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속보=세종시의회는 15일 열린 7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KTX 세종역 설치'를 촉구하는 결의안(본보 15일자 1면 보도)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김동빈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결의안은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속히 KTX 세종역 설치에 나서야 한다는 내용이다.

시의회는 결의안에서 “지난 2020년 정부가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KTX 세종역 신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후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확정 등 상황에 큰 변화가 있었던 만큼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8월 2027년 상반기 대통령 세종집무실 완공 로드맵이 발표되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가 불가역적인 상황에서 세종시를 연결하는 교통 수요 급증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교통 인프라 구축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시와 세종시의회가 KTX 세종역 신설을 서두르는 것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및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 세종시를 둘러싼 환경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2027년에 함께 완공해 입주할 예정이다.

그러나 충북 등 인근 자치단체들이 KTX 세종역 신설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충북은 세종역이 생기면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청주 오송역이 쇠퇴한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수년째 세종-충북 지역간 갈등을 일으키는 현안 중 하나다.

한편 시의회는 이들 결의안을 대통령실, 국회,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전국 광역·기초단체협의회 등에 발송할 예정이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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