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비상(飛上)의 날개를 펴다
충북, 비상(飛上)의 날개를 펴다
  • 송형래 충북보건과학대 교수·법학박사
  • 승인 2022.09.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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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송형래 충북보건과학대 교수·법학박사
송형래 충북보건과학대 교수·법학박사

 

충북이 국비예산 8조원 시대를 열었다. 환영하고 기쁜 일이다. 이제서야 비로소 충북의 시대가 열리는가 싶다.

충북은 당초예산이 2000년도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그후 2012년에 3조를 넘어서고 2022년 당초예산이 6조1608억원 이르렀다. 그리고 드디어 2023년 국비예산 8조1124억원을 확보했다는 소식이다.

정부의 예산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예산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국회 심사 또한 과거의 전례를 보면 이 예산안이 국회 심사과정에서 줄어들기 보다는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1년과 2022년만 해도 2000억원 내외가 증액되었다. 전반적으로 경제 사정이 열악하고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충북의 예산이 광폭으로 증액되었다는 것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충북, 국비 8조원시대 개막!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충북도민들에게 가슴 뿌듯한 소식이자 충북의 비상을 기대하는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더욱 기쁜 것은 더 이상 충북이 변방이 아니라는 자긍심을 가져도 된다는 것이다.

특히 예산의 질적인 면에서도 고무적인 것이 2023년 시행하는 신규사업이 226건에 4309억원이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충북의 8조원 시대는 오늘에 머물기 위한 예산이 아니라 `충북의 비상' `충북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에 다름아니다. 9조원, 10조원 시대가 성큼 다가옴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충북의 발전은 따로가 아니라 한 덩어리로 움직인다고 볼 때 충북에 대한 집중적인 예산 투입 및 지원은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기쁨에 젖어 있기에는 아직도 터무니없이 부족하고 부족하다. 신규사업 발굴은 물론 충북의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설득하는 시간들이 촉박하다. 민선 8기의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고 추진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당연히 필요하다. 또한 충북도의 열정과 공무원들의 위민봉사가 절대로 필요한 싯점이기도 하다. 민선 8기의 성공은 단지 예산 확보가 전부가 아니다. 예산은 기본이고, 철저한 계획과 강력한 추진력, 그리고 반드시 성공시키고 말겠다는 강고한 정치철학이 어우러질 때 성공에 한걸음 성큼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는 국회의 시간이다. 충북의 국회의원들이 뛰어야 할 시간이다.

국회의 예산심사 과정에서 충북의 예산 지원이 얼마나 더 증액되느냐 하는 것은 오직 지역 국회의원들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충북 발전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 오직 하나 `충북의 발전'이 있을 뿐이다. 충북도민들은 주시할 것이다. 충북도의 추진력을,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그러라고 선출한 것이기에.

충북도의 거침없는 직진행보를 기대한다.

변화는 거부반응은 불러온다. 그러나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한발짝도 나갈 수 없는 것이 세상이치이다.

오늘의 성취에 만족하기 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힘찬 날개짓을 보고싶다. 마음은 있으나 실천하지 못함은 바보스러운 짓이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자는 결코 성공을 맛볼 수 없을 것이다.

오늘의 8조원 시대를 기뻐하면서도 오늘의 성취가 충북의 미래를 결정하는 작은 주춧돌로 승화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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