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2018~2022년7월) 전기화재로 1756명이 다치거나 사망하고, 1조1361억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청주 서원·사진)이 12일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받은 전기화재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까지 전기화재로 210명과 801억원의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전기화재로 52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113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2019년에는 336명에 2207억원, 2020년 379명에 1197억원, 2021년 306명에 6026억원, 올해 7월까지 각각 210명과 801억원의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피해가 예년의 5배로 급증한 것은 지난해 6월 소방관 1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4700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발생시킨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전기화재 건수나 비율이 다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8년 9240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9년 8155건으로 감소한 전기화재 건수는 2020년 8170건, 2021년 8241건, 올해 7월까지 5094건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화재에서 전기화재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8년 21.8%에서 2019년 20.3%, 2020년 21.1%, 2021년 22.7%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208건, 서울 5808건, 경남 2829건, 부산 2342건, 충남 2187건, 경북 2124건, 전남 2119건, 인천 1807건, 강원 1762건, 전북 1666건, 충북 1328건, 대구 1258건, 대전 124건 등이다.
이 의원은 “전기용품이나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화재 역시 증가하는 추세”라며 “전기설비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취약시설 개선 등을 통해 합선 등 주요 전기재해 원인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