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파트 거래량 `뚝' … 가격 하락세 지속
청주 아파트 거래량 `뚝' … 가격 하락세 지속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2.09.1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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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째주 주간 가격 동향 … 매매가 0.08% ↓
서원·청원구 0.1% ↓ 최대 폭 … 매수 심리 위축
금리 인상 부담·경기 침체 영향 매수자 실종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추석 연휴 이후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하지만 올해 가을 부동산 시장은 거래 침체와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금리 인상 부담과 경기 침체, 그에 따른 집값 하락이 이어지면서 팔 사람은 많은데 매수자들은 실종됐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청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하락했다.

청주 아파트 가격은 지난 2020년 9월 이후 92주 연속 상승하다 21개월 만인 올해 6월 넷째 주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6월 넷째 주 0.01% 하락했던 청주지역 아파트 가격은 8월 셋째 주 0.05%로 확대폭을 키우더니 넷째 주에는 0.07%로 확대 폭을 키우면서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8월 넷째 주에는 하락 폭이 더 커지면서 0.08%까지 하락했다.

구별로 보면 청주의 4개 구 모두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 가운데 서원구와 청원구의 가격이 0.10%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상당구와 흥덕구는 0.07% 하락했다.

청주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6으로 8월 15일보다 0.11% 떨어져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경기 침체, 가격 하락 우려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거래량 역시 679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저조하다.

청주지역 아파트 월별 거래를 보면 1월(925건), 2월(1037건), 3월(1255건)까지는 거래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4월에는 4440건으로 거래량이 폭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5월 1717건으로 거래량이 급락한 뒤 6월 923건, 7월 679건으로 하락 폭이 갈수록 커지면서 올 들어 가장 적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7월에는 흥덕구(208건)를 제외한 3개 구 모두 거래량이 200건에도 못미쳤다.

이 같은 매수심리 위축은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매도세가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에도 최근 거래 침체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이 이달에도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국은행도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연이은 금리 상승으로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고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아파트를 사겠다는 심리가 위축돼 아파트 거래가 줄고 매매가도 하락하고 있다”“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133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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