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11→15위 `초라한 성적표'
김영환 충북지사 11→15위 `초라한 성적표'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2.09.0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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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8월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조사
긍정평가 47.5% … 지지확대지수도 81.6점으로 11위
대전 이장우 11위·충남 김태흠 14위·세종 최민호 16위
윤건영 충북교육감 52.3% 4위 … 세종·충남은 하위권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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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을 앞둔 김영환 충북지사의 직무수행을 놓고 도민들의 긍정평가가 지속해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달만해도 도민의 긍정평가가 49.8%이었는데, 8월 들어서는 47.5%로 하락하는 등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8월 25~3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8500명(17개 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8월 광역단체장이 시·도정 수행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김영환 지사는 `잘한다'는 긍정평가를 47.5% 얻어 15위를 차지했다. 한 달 전 조사(49.8%·11위)보다 하락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9.4%로 11위, 김태흠 충남지사 48.4%로 14위, 최민호 세종시장 43.8%로 16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70.4%를 얻어 1위에 올랐고, 김두겸 울산시장 58.9%, 이철우 경북지사가 58.5%로 뒤를 이었다.

김영환 지사를 비롯한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전국 평균 52.6%에도 미치지 못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6·1 지방선거 득표율도 상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김 지사는 선거 때 58.2%를 득표했지만, 긍정평가는 47.5%를 얻어 10.7%p 차이났다.

김 지사는 `지지확대지수'에서도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지확대지수는 당선 득표율 대비 현재 지지도의 증감을 살펴보는 조사로, 직무수행과정에서 지지층을 어느 정도 확대했거나 잃었는지를 알 수 있다.

지지확대지수가 100을 넘어가면 임기 초보다 지지층이 늘어난 것이고, 100에 미달되면 지지층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김 지사는 확대지수 81.6점을 얻었다. 전국 17명 광역단체장 확대지수 평가 평균(85.3점)에도 미치지 못한 데다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1위에 머물렀다.

윤건영 충북교육감도 한 달 전보다는 다소 하락했지만, 전국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윤 교육감은 52.3%로 4위,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51.7%로 5위에 랭크됐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44.1%로 11위,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39.9%로 16위에 그쳤다.

7월 조사에서는 윤 교육감이 54.2%로 4위,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48.2%로 8위,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41.7%로 14위,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39.7%로 15위에 각각 랭크됐다.

충북·대전교육감은 전국 평균(47.4%)을 웃돌았지만 세종·충남교육감은 평균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6·1지방선거 득표율(윤건영 56.0%, 설동호 41.5%, 최교진 30.8%, 김지철 33.8%)과 비교하면 윤건영 교육감만 득표율보다 낮은 긍정평가를 받았고 나머지 3명은 득표율을 상회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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