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무심천·미호강 기록물 1100점 모았다
20세기 무심천·미호강 기록물 1100점 모았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2.09.0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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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기록원, 두달간 사진·필름·책자·지도·문서 등 수집
박희동씨 600여점 기증 - 남요섭씨 `청주시가도' 등 눈길
선교사 스티븐 쉴즈씨도 참여 … 12월 시민기록관서 공개
청주시 공무원 출신 남요섭씨(72)가 청주기록원에 기증한 1990년 무심천 배 띄우기 행사 모습. /청주시 제공
청주시 공무원 출신 남요섭씨(72)가 청주기록원에 기증한 1990년 무심천 배 띄우기 행사 모습. /청주시 제공

 

청주기록원이 `우리 물줄기의 기록을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1900년~2000년대까지 무심천·미호강 관련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펼쳐 1100여점의 자료를 수집했다.

지난 7~8월 두 달간 수집한 기록물은 사진이 대부분이며 슬라이드 필름, 책자, 지도, 문서 등도 포함됐다.

박희동씨(70)는 무심천, 미호강은 물론 청주시 전경 등 사진 600여점을 기증했다.

박씨는 “옛 청주를 많은 시민이 함께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사진을 기증했다”고 말했다.

청주지역에서 `수집왕'으로 이름난 남요섭씨(72)도 그간 수집한 기록물을 선뜻 내놨다.

청주시 공무원이었던 남씨는 재직 당시 모아뒀던 무심천 관련 자료들과 청주시 각종 자료 50여점을 기증했다.

기증품 중에는 미호강과 무심천이 눈에 띄게 그려진 청주시가도(市街圖)와 제1회 무심천 벚꽃축제 사진도 포함됐다.

또 청주에서 선교사로 활동안 미국인 스티븐 쉴즈씨(60)는 청주지역 도로, 시청, 시장(市場), 마을 풍경, 학교,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60여점의 사진을 기증했다.

청주기록원은 이들 기록물을 내용·종류별로 정리해 오는 12월 개관할 (가칭)시민기록관에 보관·전시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기증자는 시민기록관 개관식에 초청해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경란 청주기록원장은 “앞으로도 시민기록물을 더 수집해 기록문화창의도시 청주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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