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 죽인 악동' 키리오스 8강 안착
`성질 죽인 악동' 키리오스 8강 안착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9.0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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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남자단식 16강서
세계 1위 메드베데프 제압
`차세대 여제' 고프 첫 진출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호주·25위)가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꺾고 US오픈 테니스대회 8강에 진출했다.

키리오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메드베데프를 3-1(7-6<13-11> 3-6 6-3 6-2)로 꺾었다.

키리오스는 테니스 실력은 출중하지만, 다혈질 성격 탓에 코트 위에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잖았다. 이는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올해 윔블던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상승세를 자랑한 키리오스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US오픈에서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키리오스가 메이저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드베데프는 메이저대회 우승 없이 올해를 마무리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메드베데프는 프랑스오픈에서 16강 탈락했다. 윔블던에는 주최 측이 러시아 선수의 참가를 불허하면서 출전하지 못했다.

US오픈에서 16강 탈락하면서 메드베데프는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1위 자리를 내놓게 됐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라파엘 나달(스페인·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4위), 카스퍼 루드(노르웨이·7위) 중 한 명이 12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르게 된다.

여자 테니스 `샛별' 코코 고프(미국·12위)는 생애 처음으로 US오픈 8강 무대를 밟았다. 그는 16강전에서 장솨이(중국·36위)를 2-0(7-5 7-5)으로 제압했다.

은퇴한 세레나 윌리엄스의 뒤를 이어줄 미국 여자 테니스 스타로 기대를 받는 고프는 프랑스오픈에서 2021년 8강, 올해 준우승 등의 성적을 냈지만, 안방에서 열리는 US오픈에서는 2019년 3회전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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