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충북, 모두 함께 만들어가요
안전한 충북, 모두 함께 만들어가요
  • 이종삼 충북자치경찰위원회 경감
  • 승인 2022.09.01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광장
이종삼 충북자치경찰위원회 경감
이종삼 충북자치경찰위원회 경감

 

충북자치위원회가 출범한지 1년여 시간이 흘렀다.

자치경찰제는 민주성과 분권성의 가치를 구현하고, 지역 치안 여건에 적합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이다.

자치경찰위원회는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각계에서 추천한 7명의 위원과 함께 사무국에는 충북도 공무원 및 파견 경찰관이 두 지붕 한 가족 식구가 되어 충북도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처음 시작하는 업무라 기존제도의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 제도 시책을 위해 많은 직원들이 정성을 다하고 있지만 새로운 시책을 만들기는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어떻게 하면 주어진 치안 예산으로 도민에게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안전을 위해서는 어떤 지역에 어떤 시설물이 필요한지 효율과 최적을 위해 맞춤형 치안시책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이런 점이 기존의 중앙집권적 획일적 경찰제도와의 차이점으로 자치경찰제만의 장점인 것 같다.

그간 충청북도자치경찰위원회에서는 `안전해요 충북도민, 사랑해요 자치경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도민이 더 행복한 충북, 함께하는 자치경찰'이라는 비전과 함께 충북도의 영문자 CB와 도새 까치를 형상화한 CI를 전국 최초로 자체 제작하고 특허등록을 완료하여 전국 자치경찰의 모범이 되고 있다.

또한 자치경찰위원회에서는 △도민과 소통하는 `자치경찰 치안협의체' 운영 △ 지역농산물 도난예방 대책 △주취자 응급센터 개소 △내고향 내부모 사랑애 사업을 제한하였고 출범 1주년 공모전을 개최하여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는 등 주요 시책을 전개하여 왔다.

충청북도자치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의 본질인 민주성을 확보를 위해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자치경찰제를 실현하기 위하여 도내 12개 경찰서에 `자치경찰 치안협의체'를 구성해 경찰서별로 약30여명의 위원을 위촉하였으며 지역별·성별·연령별 주민대표성을 확보하고 지역 특성 및 주민 요구에 부합하는 치안정책을 발굴·제공하는 등 맞춤형 정책발굴을 통한 `주권재민 자치경찰제도'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도시 뿐만 아니라 농촌지역을 위한 치안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는 자치경찰제도의 분권성과도 일치한다.

충북자치경찰위원회는 맞춤형 치안대책의 일환으로 농촌지역 주민들의 재산보호를 위해 농산물 도난예방 종합계획을 수립 경찰서별로 시행하고 있다.

농산물 수확시기를 고려한 탄력순찰지역(172개소)을 지정하여 순찰을 강화하고 농산물 CCTV(79개 지구대·파출소)를 보급하여 농촌지역 취약지에 대한 범죄 예방에 기여 농촌지역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범 후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이러한 여러 가지 시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 많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자치경찰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고 도입 모형 일원화에 따른 현재의 부족한 경찰관 인력과 인력·예산·조직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고 자치 분권적 측면에서도 자치분권의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제 형편이 나아지고 자치경찰에 대한 도민 의식이 향상되면 그에 따른 제도 이원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세상에 처음 가는 길은 없다. 앞서간 누군가 있었을 것이다.(펌글)

윗글과 맥락을 같이 하는 서산대산의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눈 내린 들판을 걸어갈때는 내가 걸어간 발자국이 뒷사람의 이정표가 된다”는 한 시처럼 자치경찰위원회 1기 파견 경찰관으로 도입 초기인 자치경찰제가 제대로 뿌리 내려 후세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도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자치경찰제가 지방분권의 한 축으로 안전한 충북 만들기에 도민과 함께하기를 희망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