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기국회 '이명박 검증 공방'
9월 정기국회 '이명박 검증 공방'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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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당, 상임위별 철저한 검증팀 준비할 것
안상수, 법적 모든 조치 강구해 '맞대응' 밝혀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이 9월 정기국회를 통해 이명박 검증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신당이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전방위 검증 공세'를 펼치겠다고 벼르고 있고, 한나라당도 맞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정기국회가 자칫 대선의 전초전이 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 민주신당 "이명박 실체 규명 국회될 것"

민주신당은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이명박 전 시장의 차명재산 및 시장 재임시절의 여러 의혹, 그리고 한반도 대운하 공약과 BBK 주가 조작 사건, 부동산 투기 연루 의혹 등에 대해 해당 상임위별로 집중적인 검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2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정기국회 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검증을 통해 신당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철저히 검증되지 않은 후보가 지도자가 되면 나라가 불안해지기 때문에 국정감사를 통해 이 후보를 검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8일 의총에서도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70%가 검증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AIG특혜의혹, 도곡동땅, BBK문제 등을 밝히는 것이 왜 정치공세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도덕성 자질뿐만 아니고 정책이나 능력 검증은 아직 시작도 안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이명박 경제는 엉터리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시리즈 아래 이명박식 경제의 실체를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 한나라, 정기국회 과제 '이명박을 지켜라'

민주신당의 이 같은 분위기에 한나라당도 정기국회의 핵심과제를 '이명박 지키기'로 정하는 등 맞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도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9월 정기국회와 관련 "범여권은 경선으로 바빠도 네거티브팀이 따로 있는 것 같다"며 "원내대책을 잘 세워 (네거티브) 대비를 잘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검증공세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한 것이다.

신임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형사상, 민사상의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민주신당에 대한 강력대응을 예고했다.

안상수 대표는 28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는 "국회가 상대방 대선후보 흠집 내기와 흑색선전의 장이 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면책특권 뒤에 숨어 국정감사장이나 대정부 질문에서 김대업식, 설훈식으로 허위사실을 폭로하는 것은 국민 주권을 왜곡시키고 민의를 왜곡시키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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