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 '박연' 선생 재조명
난계 '박연' 선생 재조명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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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국악학 학술대회… 논문 발표
난계 박연 선생에 대한 북한 음악계 평가의 학술논문이 발표된다.

영동군은 다음달 1일 영동대학교 합동강의실에서 권오성 명예교수(한양대학교 국악학과)의 '박연 선생에 대한 북한 음악계의 평가에 대하여'와 이숙희 학예연구사(국립국악원)의 '춘관통고 문묘일무도의 사료적 가치 검토' 등의 학술논문이 발표되는 2007 난계 국악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논문 발표에는 한양대학교 김영운 교수와 서울대학교 송지원 규장각 연구원이 논평에 참여한다.

또 이날 오후 2시에는 김수현 겸임교수(중앙대학교)의 '1920년대 이후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음악활동을 한 이시가와 요시카스(石川義一)에 대한 연구'와 윤아영 강사(서울대학교)의 '鶴蓮花臺處容舞 呈才의 合設時期 및 배경에 관한 연구(학연화대처용무 정재의 합설시기 및 배경에 관한 연구)' 발표가 이어진다.

오후 3시 50분부터는 신은주씨(서울대 박사)의 '판소리 중고제 심정순 바디 연구'와 조석연씨(한양대 박사)의 '공후의 기원과 동북아 전파과정에 관한 연구'가 발표된다.

관심이 집중되는 권 교수의 논문발표는 북한에서 1956년부터 발간된 '조선음악'이라는 잡지 1958년 5월호에 실린 '박연의 음악 창조활동' 등 4편의 특집을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책은 "박연의 탄생 580주년이자 서거 50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의 걸출한 음악가의 한사람으로서 탁월한 창조적 활동에 생애를 바쳤다"며 "음악이론의 체계화와 악서의 편찬, 악곡의 창작, 악기의 복구 및 개작, 12율관의 제정 등 그의 실천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권 교수는 또 "박연 선생에 대한 연구는 관련된 북한의 여러 사전류와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다"며 '문학예술사전(1991)'과 '조선력사인명사전(2002)', '조선음악명인전(2001)'에서도 선생의 업적을 소개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2006년 발간된 '음악세계'에서 장영철은 '중세 조선의 대표적인 음악활동가 박연'이라는 글에서 선생의 음악활동이 봉건유교사상이라는 일련의 본질적인 제한성을 내포하고 있으나 우리 음악의 체계를 세운데 대해 높이 평가받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권 교수는 논문 말미에 우리도 앞으로 세종·세조 때의 음악활동에 대한 비교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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