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침묵 … 손흥민 마수걸이 골 노린다
4경기 침묵 … 손흥민 마수걸이 골 노린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8.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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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새달 1일 웨스트햄과 EPL 5라운드서 격돌
이적생 희샤를리송 존재감 부각 속 명예 회복 관심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사진)의 마수걸이 골은 언제 터질까.

손흥민이 내달 1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시즌 EPL 5라운드 출격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23골을 몰아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나란히 EPL 최고 골잡이 자리에 오른 손흥민은 아직 골이 없다.

개막 이후 4경기에서 무득점. 사우샘프턴과의 개막전에서 기록한 도움 1개가 공격포인트의 전부다.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4경기에서 모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지만 개막전 풀타임 이후 2라운드 첼시전 79분, 3라운드 울버햄트전 76분, 4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 74분으로 교체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에 반해 에버턴에서 새롭게 합류한 이적생 히샤를리송은 조커로 출전해 점차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손흥민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박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선 손흥민을 대신해 히샤를리송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30일 “히샤를리송은 20분, 30분씩 나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에는 선발 명단에서 볼 수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웨스트햄과 5라운드 선발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그는 “아마도 미래에 선발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라며 “웨스트햄전을 치르고, 이후 풀럼, 마르세유(프랑스)전이 될 수 있다. 그때 가서 결정할 것이다”고 했다.

손흥민의 침묵을 인지하고 있지만 그를 향한 변함없는 신뢰가 엿보인다.

앞서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만약 사위를 찾아야 한다면 손흥민 같은 사람이었으면 한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사람”이라며 “득점이 없어 많이 괴로울 수 있지만 그는 여전히 내 축구 비전의 일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경기에서 기회가 있다. 침착해야 하기에 스스로 신뢰해야 한다. 우리는 그를 신뢰한다”고 보탰다.

히샤를리송의 선발 라인업 가능성은 토트넘의 빡빡한 일정 때문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상대하고, 3일 풀럼과 6라운드, 8일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11일 맨체스터 시티와 7라운드, 14일 스포르팅(포르투갈)과 챔피언스리그 2차전, 18일 레스터 시티와 8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18일 동안 6경기를 갖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로테이션 운영이 불가피하다.

콘테 감독은 “이제 사흘에 한 번씩 경기를 치러야 한다. 로테이션을 하는 게 정상이다”며 “선수들은 선발과 교체를 번갈아갈 수 있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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