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기초학력 진단평가 개선안 도입
충북교육청 기초학력 진단평가 개선안 도입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08.2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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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노조·교총 “적극찬성”
전교조 “일제고사의 부활”
교원 단체 엇갈린 평가
“학력 회복 밑거름 역할”
“폐지하고 지원 늘려야”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충북도교육청이 새로 도입하려는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두고 교원단체 간 엇갈린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충북교사노조는 22일 논평을 통해“충북교육청 기초학력 진단평가 방식이 에듀테크 기반으로 학생 자율 성취도평가(문제은행) 방식을 도입하기로 한 점, 인지적·비인지적 영역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자 한 점, 진단 결과는 개인별 맞춤형 보정 지도(피드백)를 위한 자료로만 활용하기로 한 점을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초학력 진단평가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충북교육청은 교육전문가인 교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만 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사노조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학급당 인원 감축, 학습진단 시스템 구축, 기초학력 진단평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행, 기초학력 우수교사 표창 금지 등의 요구사항을 충북교육청에 전달했다.

앞서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충북교육청은 전수평가를 통해 일관되고 객관적인 학력 진단을 하고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시험으로 줄 세웠던 과거의 일제고사 평가방식을 지양하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정확하게 진단해 떨어진 충북 학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충북교육청이 도입하려는 진단평가는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고 일제고사의 부활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전교조충북지부는 최근 충북 11개 시·군 유·초·중·고·특수 교사 51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설문 폼 방식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85.3%에 이른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단체는 “충북 교육감 결재 1호인 에듀테크 시스템으로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일원화하고 지필평가 방식으로 강제하는 것에 대해 교사 85.3%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했다”면서 “충북교육청은 시험지만 지원하는 진단평가 개선은 철회하고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교원 증원 등 학생 교육을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충북형 `기초학력 진단평가 개선방안 및 로드맵'의 핵심 내용은 △에듀테크 시스템을 통한 평가 일원화 △평가 대상 초1~고1 확대 △평가 필수과목 연차적 확대 △매년 3월, 12월 전체 학생 대상 평가 실시 △스마트 패드를 이용한 평가 △AI기반 학습이력관리를 통한 피드백 운영 등이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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