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당 대선 경선레이스 본격 돌입
민주신당 대선 경선레이스 본격 돌입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08.28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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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표심 향방 어디로가나(?)

충북 본경선, 손학규 전지사 우세속 친노 단일화 변수될 듯

대통합민주신당이 27일 인터넷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 경선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참여정부의 공과를 놓고 친노·비노 주자들이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둘러싼 범여권 적자 논쟁도 벌어졌다.

컷오프와 본경선 방식=다음달 15일부터 시작되는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자가 다섯명으로 제한되면서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컷오프(예비경선)에서 5위 이내에 들기 위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간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이번 컷오프의 포인트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1위 다툼과 나머지 후보들의 5위권 진입 여부이다.

우선 본경선 국민경선인단은 지난 20일부터 모집에 들어가 오는 9월 1일까지 마감한다. 이날 현재 96만명가량이 접수돼 마감일까지는 약 150만명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충북에서는 3만∼4만명가량 내다보고 있다.

컷오프는 여론조사 50%와 선거인단 1만명(3000명 당원, 7000명 국민선거인단 추첨)으로 정해졌다. 충북에서는 컷오프 국민선거인단은 210명으로 예상된다.

충북 경선 전망=컷오프 통과 인원이 5명으로 확정되면서 9명의 후보들 중 누가 예선탈락자 4명에 포함될지가 우선 관건이다.

여론조사상 선두그룹인 손 전 지사와 정 전 장관의 통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신기남 전 우리당 의장, 추 전 의원 등의 본선 진출 여부가 관심거리다.

문제는 본선에서 충북표심의 향배다. 지역 국회의원 지지성향으로 볼때 손 전 지사의 우세가 점쳐진다.

절반가량의 지역국회의원들의 손 전 지사 지지에 나서고 있으며, 조직력도 다른 후보보다 탄탄하다. 또 한나라당 잔류세력들의 합류도 점쳐져 세확산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와 유신민 전 장관 등 친노 3인방의 후보 단일화가 변수다. 또 정 전 장관이 다져온 오랜 조직력이 본선에서 어떻게 드러나느냐도 두고 볼만하다.

5명으로 추려진 본경선 후보들이 손 전 지사를 겨냥, 단일화 시도도 경선구도에 있어 지켜볼 대목이다.

본보가 지난 11일 충북지역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선후보로는 손 전 지사가 24.2%, 정 전 장관 11.0%, 이 전 총리 8.6%의 지지를 보이고 있어 경선 초반 전국 현상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무응답이 무려 37%이르는 점을 볼때 향후 경선과정에서의 돌발 변수에 따라 지지도가 요동을 칠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본 경선 순회일정은 2002년 민주당 경선 때의 원칙을 따라 9월 15일 제주도·울산을 시작으로 16일 강원도·충북, 29일 광주·전남, 30일 부산·경남, 10월 6일 대전·충남·전북,  7일 인천·경기,  13일 대구·경북,  14일 서울(대선후보 최종 확정)등 8차례에 걸쳐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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