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비핵화 초기 단계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 긍정
권영세, 비핵화 초기 단계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 긍정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8.18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상회담, 비핵화 진전 자극·요소 가능"
"단계 조치로 정상회담 염두 두진 않아"

선 북미 수교 가능성엔 "괜찮다고 생각"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북한 비핵화 협상 초기 단계에서도 남북 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는단 취지 발언을 했다. 다만 현재 정상회담이 구체 옵션으로 반영돼 있진 않다는 설명을 더했다.



권 장관은 18일 국회 외교통위원회에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질의에 남북 정상회담 필요성과 초기 단계 성사 여지를 긍정하면서 "정상회담이 이뤄져 비핵화가 진전되는 과정에서 획기적인 어떤 자극 내지 요소로 작용할 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저희들이 담대한 구상을 만들어가면서 나타난 협상 단계에서 특별히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있진 않다"며 "애초부터 정상회담을 비핵화, 담대한 구상 단계 속에 하나의 옵션으로 집어넣고 있진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권 장관은 북한 비핵화 협상 현실화를 위한 '선 북미 수교 후 문제 해결' 접근법에 대해선 "동의는 한다"며 "비핵화 진전 과정 엔드 스테이트엔 틀림없이 북한과 미국이 수교하는 부분을 저희가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 진전을 좀 앞쪽에 빨리 둬야 될지, 맨 마지막에 가야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선 여러 얘기가 있을 수 있는데, 전 앞에 두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개인 간 협상뿐 만 아니라 특히 국가 간 협상에 있어선 기본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불신에서 시작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런 부분에서 북한이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면 앞부분에 북미 관계 정상화를 두는 것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권 장관은 북한 매체 개방에 대해 "궁극적으론 같이 개방하는 게 좋은데, 우리가 선제적으로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전매체가 아닌 공식, 사실 보도하는 것이라면 국가보안법 개정 없이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한다"며 "사실 보도를 먼저하고, 차차 문화 이런 쪽으로 폭을 넓힌다고 내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