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color+light' 선보여
치유의 `color+light' 선보여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2.08.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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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우민아트센터 신진작가 심미나 개인전 개최

 

청주 우민아트센터(관장 이용미)는 유망한 신진작가의 전시를 지원하는 `2022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다섯 번째 전시로 심미나 개인전 `color+light'를 9월 17일까지 개최한다.

심미나 작가는 `color+light'에서 빛과 색채에 집중하는 치유의 과정을 디지털 매체와 회화 작업으로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미디어 사회에서 느끼는 일회성 검색어와 알고리즘에 의한 과다한 정보 노출 및 정보력의 차이로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이 만든 과잉 활동, 집단의 이질성을 제거하는 등의 문제에서 벗어나고자 시도한다.

작품 `구름 소리' 연작은 유화 물감으로 그린 여러 색의 레이어로 바다와 같은 공간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특정한 이미지의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하기보다 색채의 감각과 예술적 수행에서 느끼는 사유에 작가는 주목한다.

우민아트센터 관계자는 “전시명이자 작품명인 `color+light'는 물감으로 표현했던 색의 특성으로부터 아크릴판의 색면을 투과하는 LED의 빛을 응시하는 방식으로 나아가 색채와 빛의 이미지로 확장된다”며 “작가는 능동적으로 사유하기 어려운 정보 과잉의 시대에서 자아상을 유지하기 위해 캔버스에 색채의 채움과 비움을 반복하는 `회화적 소거'의 방식을 구사한다. 이는 반복적인 붓질을 통해 끊임없이 새롭게 규정되는 외부의 정보나 방식을 탈피하고 놓치기 쉬운 자신의 온전한 감각을 알아차리는 능동적인 수행과 같다”고 말했다.

또 “작가가 시도한 확장된 매체적 접근은 회화에서 디지털이라는 근본적인 전달 방식의 변화와 함께 인간의 인지 방식이나 소통 구조의 변화라는 새로운 환경을 창조하게 된다”면서 “색면추상 작업을 바라보며 온전히 자신의 내면을 감각하는 능동적인 소통을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공모를 통해 유망한 신진작가를 선발하여 개인전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이주영, 장동욱, 인주리, 이부안, 심미나, 김은진, 정수진 작가가 선정돼 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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