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금왕읍의 `박산(해발 229m)' 지킴이로 잘 알려진 김기천씨(사진)의 선행이 귀감이 되고 있다.
금왕 하트리움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씨는 10년 넘게 등산로에 유실된 계단 수리, 제설작업, 동물사체 제거 등 박산을 가꾸고 보호하는 선행을 솔선수범해 오고 있다.
특히 올 여름엔 산을 오르던 주민이 벌에 쏘이자 119소방대에 신고해 벌집을 제거했고, 산 정상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서에 신고한 후에는 사건이 종료될 때까지 고인을 지키는 고충도 마다하지 않았다.
주민 오소영씨(79)는 “오랜 시간 동안 한결 같이 산길을 가꾸고 돌보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김씨 덕분에 주민들이 기분 좋게 산을 오르면서 건강을 지키고 있다”고 칭찬했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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