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대전투자청' 설립 추진
전국 첫 `대전투자청' 설립 추진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2.08.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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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투자펀드·저금리 여신 아우르는 공공형 복합 금융기관


시, 공적자금 500억원 출자 … 기업금융 중심은행 확장 계획
대전시가 전국 처음으로 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와 저금리 여신을 아우르는 공공형 복합 금융기관 (가칭)대전투자청 설립을 추진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지역 유망 기업의 성장 지원과 징검다리 역할을 할 `대전투자청'을 설립하고 향후 기업금융 중심은행으로 확장시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대전투자청은 여신금융전문업법 상의 신기술금융회사(상법상 주식회사) 형태로 추진된다.

신기술금융회사란 신기술을 사업화한 중소기업에 투자 또는 융자를 해주는 금융회사(●●캐피탈)로 200억원 이상의 자본금과 금융위원회의 등록을 요건으로 한다.

시는 약 500억원의 공적 자금을 출자하고 이를 매개로 시민, 지역 중견기업, 경제단체, 금융기관 등 민간자금을 추가 조달해 2023년 대전투자청 개청시까지 약 700억원의 설립 자본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 출자금은 일반회계 예산 투입없이 기존 펀드 회수금과 중소기업 육성기금 일부를 활용할 계획이며,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 전까지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전투자청은 지역 중소기업의 새로운 자금원으로 시중은행과 민간 투자사 등이 꺼리는 적극적인 모험자본 투자와 저금리 여신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이달 중 세부 설립계획을 마련한 후 내년 상반기 중 금융위원회 등록 및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며 향후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 시 법인 흡수 등을 통해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투자청은 기업금융 중심은행을 만들기 위한 징검다리이자 지역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투자청 설립이 조속히 가시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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