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모나코서 다시 날아오른다
우상혁 모나코서 다시 날아오른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8.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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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이아몬드리그 출전 … 바심·탬레리와 재대결
랭킹포인트 6위 … 파이널시리즈 출전권 획득 노려

 

짧은 휴식을 취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사진)이 다시 날아오른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은메달로 큰 숙제를 마친 우상혁은 즐기면서 뛸 생각이다.

우상혁은 한국시간으로 11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한다.

이번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상혁은 `현역 최강'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바심과 2020 도쿄올림픽 공동 1위에 오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재대결을 펼친다.

우상혁과 바심, 탬베리는 23일 만에 다시 한 번 경쟁을 펼치게 됐다.

우상혁은 지난 4일 포상금 수여식과 함께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출정식에서 “지금 이긴다고 해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긴다고 파리 올림픽에서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그간 타이틀에 대한 부담, 압박이 있었다면 이제 그런 것이 없다. 다가오는 다이아몬드리그는 더 재미있게 뛰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경쟁을 생각하지 않고 즐겁게 뛰겠다고 했지만 우상혁이 품은 꿈은 있다. 바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시리즈 무대에 서는 것이다.

올해 다이아몬드리그는 총 13차례 치러진다. 각 대회 1~8위에게는 순위에 따라 8~1점이 차등 지급되며 12개 대회 랭킹 포인트를 더해 순위를 정한다. 랭킹 포인트 순위에 따라 왕중왕전 격이자 13번째 대회인 파이널 시리즈 출전자가 정해진다.

9월 8~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파이널 시리즈에서 정상에 서면 `최종 우승자'가 된다.

현재 다이아몬드 랭킹 포인트 순위에서 우상혁은 6위를 달리고 있다.

장고 로벳(캐나다)과 탬베리가 15점으로 선두를 질주 중이고, 노버트 코비엘스키(폴란드)가 13점으로 2위다. 주본 해리슨(미국)이 12점으로 뒤를 쫓고 있고, 셸비 매큐언(미국)이 9점으로 5위다.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만 출전해 2위에 오른 바심은 7점으로 8위에 올라있다.

올해 꾸준히 성적을 내온 우상혁이 크게 부진하지만 않는다면 무난히 파이널 시리즈 출전권을 거머쥘 수 있을 전망이다.

우상혁도 파이널 시리즈 무대는 욕심을 낸다. 그는 “출전하게 되면 뜻 깊을 것이고, 뛰는 것 자체로 영광일 것”이라며 “내가 파이널 시리즈를 뛸 수 있는 위치에 놓였다는 것에 항상 행복하다. 매일 꿈인가 싶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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