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 50% “김영환 지사 도정수행 못한다”
충북도민 50% “김영환 지사 도정수행 못한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2.08.0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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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조사
11위 랭크 … 최민호 세종시장 최하위·윤건영 충북교육감 상위권

김영환 충북지사가 취임 후 한 달간 직무수행 평가를 묻는 여론 조사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상위권에 랭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7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8500명(17개 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7월 광역단체장이 시·도정 수행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김영환 지사는 `잘한다'는 긍정평가를 49.8% 얻어 11위를 차지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50.6%로 10위, 이장우 대전시장은 44.4%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42.2%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71.5% 얻어 1위에 올랐고 이철우 경북지사가 63.5%, 김두겸 울산시장이 59.8%로 뒤를 이었다.

김영환 지사를 비롯한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전국 평균 53.1%에도 미치지 못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6·1 지방선거 득표율도 상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김영환 지사는 선거 때 58.2%를 득표했지만 긍정평가는 49.8%를 얻어 8.4%p 차이났다.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선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59.3%로 가장 높은 긍정평가를 받았고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36.1%로 가장 낮았다.

충청권에선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54.2%로 4위,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48.2%로 8위,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41.7%로 14위,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39.7%로 15위에 각각 랭크됐다.

윤건영 교육감만 전국 평균 48.3%를 웃돌았고 나머지 3명은 못 미쳤다.

6·1 지방선거 득표율을 따져 볼 때는 윤건영 교육감(56.0%)만 낮은 긍정평가를 받았고, 나머지 3명(설동호 41.5%, 최교진 30.8%, 김지철 33.8%)은 득표율을 상회했다.

시·도별 주민생활만족도 조사에선 서울이 74.5%로 1위를 차지했다. 세종이 67.0%로 5위, 충북은 66.7%로 6위, 충남은 61.7%로 11위, 대전은 59.5%로 14위로 평가됐다.

세종과 충북은 전국 평균(63.1%)보다 높았고 충남과 대전은 낮았다.

이와 함께 ‘현재 거주하는 시도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분야는 무엇인가’를 물어본 결과 충북은 1위가 ‘지역경제 활성화(22.3%)’, 2위 ‘복지 확대(11.6%)’, 3위 ‘보건 및 의료 서비스 강화(11.2%)’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은 5.4%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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