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종류의 인간
3가지 종류의 인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2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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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온누리수련원장 목사>

오래전 서부영화 '황야의 은화 일불'을 본 적이 있다. 영화를 보면 원수를 찾아다니며 원수를 죽여야 할 이유에 대해 "이 세상에는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추한사람 등 3가지 종류의 인간이 있다. 그 중 추한 사람은 비겁하기 때문에 용서할 수 없음으로 죽여야 한다"고 말한다. 추한 사람과 좋은 사람이란 이들의 삶의 행동거지를 통해 평가한 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인간 생활의 현실에는 추한 놈과 좋은 사람의 기준가치가 다양하다. 사람이 죽고 난 후에야 "그 사람이 그렇게 훌륭한 일을 했는가"하고 감탄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살아 있을 때에는 추한 놈이라고 손가락질 당하던 사람이 죽고 나서야 제대로 평가 받는 사람도 있다. 세상이 우러러 봤던 사람도 죽고 난 후에야 추한 행동이 들통나 추한 놈 취급을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중국의 오래된 사서(史書)인 '진서(晋書)'에 쓰여져 있는 글 중에서 '사람은 관 뚜껑을 덮고 나서야 알 수 있다'고 했다.

이 말은 당나라 태종이 방현령, 이연수 등에게 명해서 편찬하게 한 진대(晋代)의 정사(正史)로, 그 유의전에서 '장부는 관뚜껑을 덮은 후에야 알 수 있다'고 기록돼 즉 죽어서 이 세상을 떠난 후에야 그 사람이 생전에 이룩한 업적이나 행동의 진짜 가치가 정해진다는 것이다.

인간이 살아 있는 동안에 다른 삶에 대한 결정적인 평가를 내려서도 안 된다는 산 교훈을 남기고 있다.

당신도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살아 있는 동안의 희망을 가지고 값지게 살라는 교훈적인 말이였다.

어느 과학자가 말하길 "어느 사회든지 그 나라 국민의 15%는 생각하는 사람으로 자처하고 있으며, 나머지 85%는 생각 없이 죽어가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고 했다. 우리는 15%의 인간에 속한 사람은 아닌지 자문할 필요가 있다. 공자는 "나는 하루에 세 번씩 나 자신을 반성해 본다"고 했다. 즉 남을 위해 충성을 다했는 지, 친구와 사귀어 믿음을 지켰는 지, 배운 것을 남에게 제대로 전했는 지, 공자는 군자가 되기 위해 날마다 반성하며 살았다.

어떤 저명한 정치가는 다음과 같이 3가지 점을 표준삼아 인격 수양에 힘썼다고 한다.

첫째는, 스스로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다. 둘째는, 어떤 사람에게도 손해를 주어서는 안 되며, 감정을 해치거나 욕을 해서는 안 된다. 즉 남의 단점은 가능한 한 생각지 않는다. 셋째는, 어떤 사람이든 동포이기에 인류애 정신으로 삼으리라.

장자는 공자의 물음에 "사람이 아침에 도(道)를 깨우치면 저녁에 죽어도 좋으니라"했거니와 불교의 석가도 그러한 길을 찾기 위해 출가해 10년 동안이나 설산에서 헤매었다고 했다. 바울사도는 "전에 깨닫지 못할 때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노라"고 했다.

사람이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지 못했을 땐 산 것 같았으나 참으로 깨닫고 보니 그 옛날은 죽은 생활이였고 헛된 일만 했노라고 고백했다. 솔로몬은 내가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본즉 헛되고 헛되며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라 했으니 즉 바람은 아무리 갖다 쌓아도 그것이 그것인 것 같이 진실로 인생은 바람을 잡아 쌓는 허무한 생활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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