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6차 대유행 일상속 방역 필요하다
코로나19 6차 대유행 일상속 방역 필요하다
  • 박중근 충북도 보건복지국장
  • 승인 2022.08.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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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박중근 충북도 보건복지국장
박중근 충북도 보건복지국장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년 7개월 여 만에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2000만 명을 넘어섰고 충북은 8월 4일 기준 61만6012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 인구의 38.6%가 감염이 된 것이다.

`20년 2월~3월 1차 대유행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2~4차 유행기를 보냈고, 금년 1월부터 지구촌을 강타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5차 대유행이 시작되어 도내 총확진자의 98%가 금년에 발생하는 등 격랑의 시기를 보냈다.

재난과도 같은 코로나19 혹한기를 장기간 겪으면서도 일상의 제한을 감내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 등 방역정책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는 도민께 감사를 드린다.

5월부터 비교적 안정세로 돌아섰던 확진세가 7월 들어 확진자 수가 급증하여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6차 대유행이 시작되었다며 앞으로 2~3주내 1일 28만명 정도의 정점을 예측하고 있다. 우리 도는 최대 8천~9천명 정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염재생산지수는 7월들어 꾸준히 `1'이상이 유지되고 있고, 의료역량대응 위험도 평가 또한 `낮음' 단계에서 `중간' 단계로 격상됐다.

위중증 환자는 1~2명을 유지하다가 최근 들어 8명까지 증가하였고 사망자는 주간 평균 5명정도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새로운 방역 아젠다는 획일적 규제를 지양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는 방역으로 국민 스스로 참여하는 자율적 생활방역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자발적 거리두기, 마스크 철저히 쓰기, 손씻기, 기침예절, 주기적 환기?소독, 사적모임 자제 등 기본 방역수칙만 제대로 지켜도 코로나19는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

고위험군의 위중증화 및 사망률 감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백신예방접종이 중요하다. 7월18일부터 4차접종 대상자가 60대에서 50대이상으로 연령이 확대되었고 18세 이상 기저질환자와 장애인 시설 종사자·입소자가 추가되었다.

현재의 의료방역 수준에서 최선의 예방책은 백신접종이다. 국가 연구결과에 의하면 예방접종으로 위중증화 및 사망률이 50%이상 감소한다. 나와 이웃, 친지 등 주변 사람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도민 모두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충북도는 6차 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고위험군이 밀집한 감염취약시설에 대해서는 기동의료전담반 10개소와 시설별 1대 1 전담공무원을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집단발생시 신속대응을 위한 전담대응반 25개팀 200명을 운영하고, 현장 컨설팅과 감염예방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확진자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현재 162병상을 운영 중인 치료병상을 병상가동률에 따라 387병상까지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재택치료자가 동네 병·의원에서 손쉽게 진료가 가능하도록 호흡기환자진료센터 424개소를 확보하였다. 그 중 진료, 검사, 처방, 치료가 한번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도 284개소 운영하고 있다.

확진자 추이에 따라 원활한 진단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현재 29개소에서 34개소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역학조사관도 24명에서 34명까지 확충하였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벗어나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비범한 대책이 아니라 구성원 각자에게 부여된 평범한 임무를 우리 모두 묵묵히 수행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지금도 코로나19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는 도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드리며 슬기로운 생활방역으로 일상회복이 하루빨리 이루어 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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