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에 특화된 신세대, 알파 세대
디지털에 특화된 신세대, 알파 세대
  • 최경숙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연구사
  • 승인 2022.08.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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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최경숙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연구사
최경숙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연구사

 

최근 젊은 세대를 `MZ세대'라고 한다. MZ세대란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M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들 MZ세대는 현시대의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데, 이들보다 한 단계 높은 디지털 문화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주목되는 세대가 있다. 바로 `알파 세대'다.

알파 세대는 2010년대 초반부터 202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Z세대까지는 어린 시절 부모가 틀어주는 `키즈 유튜브'를 보면서 자란 기억이 없다. 하지만 알파세대부터는 어린 시절 부모가 스마트폰에 틀어주는 유튜브를 보면서 자란 기억이 있다. 알파세대는 스스로 필요로 하는 정보를 빠르고 쉽게 얻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짧은 영상으로도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쇼츠나 릴스 등의 숏폼 콘텐츠(짧은 동영상)이 생겨났고, 알파세대 중심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2019년 말 한국에서 만든 숏폼 동영상 하나에 전 세계인이 공감하고 즐거워했고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핑크퐁이라는 회사가 만든 콘텐츠 `아기상어'는 보지 않은 사람이 없고 듣지 않은 사람은 더더욱 없을 것이다. Z세대와 알파세대는 유튜브에 브이로그 영상을 올리지 않고, 틱톡으로 일상을 공유한다고 한다.

얼마 전에 `15초 동영상, 중국의 틱톡, 유튜브마저 제쳤다.' 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틱톡(TikTok)은 2016년 중국의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출시한 세로포맷 숏폼 서비스 앱이다. 스마트폰에서 세로로 영상을 찍어 음악과 함께 15초~10분 길이의 영상을 올리거나 감상할 수 있다. 세로포맷은 가로포맷보다 피사체에 훨씬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세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틱톡이 유행하자 구글 유튜브와 메타도 비슷한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며, 숏폼 서비스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디지털관련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대의 40.4%가 숏폼 동영상을 선호한다고 한다.

또한 알파 세대의 온라인 세계는 전 세계의 모든 콘텐츠를 경험하기 때문에 다양성을 포용하고 글로벌화 될 수 있다. 앞으로 알파 세대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고 디지털 세계의 시민으로서 성장하는 시대를 열어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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