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우암산 둘레길 `일방→양방향' 차량통행
청주 우암산 둘레길 `일방→양방향' 차량통행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2.08.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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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출퇴근 시민 불편·긴급상황때 통행로 확보 등 문제
보도에 데크 설치·정비 … 이달말쯤 세부계획 확정키로

청주 우암산 둘레길이 양방향 차량통행으로 다시 변경될 전망이다.

1일 청주시에 따르면 충북도와 청주시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도비 75억원과 시비 25억원을 들어 청주시 상당구 수동 삼일공원~우암어린이회관 구간 총 4.2㎞ 도로를 차량 일방 통행로로 만들고 반대편 도로를 둘레길로 조성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암산 순환도로 일대 주민들은 “일방 통행로를 만들면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불편을 겪을 뿐 아니라 산불 등 긴급상황 발생 때도 통행로 확보 등의 문제가 많을 것”이라며 일방 통행로 조성을 반대해왔다.

이범석 청주시장도 지난 6·1 지방선거 때 “수 십년간 시민이 잘 이용하던 왕복 2차로를 1차로로 줄이면 주변 상권과 사찰 등의 이용에 많은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며 계획 변경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당시 “기존 2차로를 그대로 두고 인도에 데크를 설치해 산책로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하거나 차로가 없는 우암산 우회도로 높은 지점에 별도의 걷는 숲길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우암산 둘레길 조성과 관련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안을 만들도록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이 도로 교통체계를 기존처럼 양방향 통행으로 바꾸고 보도에 데크를 설치하거나 정비해 우암산 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의 우암산 둘레길 조성에 따른 세부 계획은 이달 말께 확정될 전망이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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