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시속 800㎞로 20분 주파 충남도 하이퍼튜브시험센터 유치 추진
서울~부산 시속 800㎞로 20분 주파 충남도 하이퍼튜브시험센터 유치 추진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2.07.2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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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부터 9046억 투입
교통접근성·전력공급 강점
1조9186억 생산유발 효과
하이퍼루프 예상도
하이퍼루프 예상도

 

충남도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시속 800㎞로 20분 만에 주파가 가능한 초고속 육상교통시스템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에 나섰다.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종합시험센터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하이퍼튜브 실증 사업을 위한 시설이다. 오는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총 9046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하이퍼튜브는 공기저항이 거의 없는 아진공(0.001기압) 상태의 튜브 안에서 최고 시속 1200㎞까지 주행 가능하다. 자기력으로 차량을 추진· 부상시키는 방식을 사용한다.

종합시험센터에는 하이퍼튜브 요소기술 단위시험 및 종합성능평가를 위한 시험시설이 들어선다.

시설은 최종 연구개발 목표인 시속 800㎞ 속도 달성 여부 확인을 위한 시험선 12㎞와 시험센터 및 종점 검수고 등이다.

지난 18일까지 진행된 국토부 공모 마감 결과, 충청권에서는 예산군과 당진시가 공동으로 참여한 가운데, 전북(새만금), 경남(함안)과 최종 유치 여부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예산군과 당진시가 제안한 부지는 삽교읍 삽교리에서 합덕읍 신석리 일원 44만여㎡이다.

도는 충남만의 강점으로 연계자원 확보, 교통접근성, 원활한 전력공급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먼저, 종합시험센터 유치 부지 인근에 대학, 연구기관, 충남혁신도시 등이 위치하고 있어 연계자원 확보가 용이하다.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현재도 교통접근성이 우수한하다. 수도권과 연결되는 서부내륙 고속도로, 서해선 고속철도 개통되면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충남은 전국 전력 발전량의 약 20%를 담당하는 등 가장 많은 전력을 생산하고 있어 종합시험센터에 안정적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유치 명분도 타당하다. 충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발생 등 지역의 피해가 있음에도 국가적 전력발전을 위해 희생해 왔다.

이러한 점에서 하이퍼튜브와 같은 친환경 초고속 교통수단 기술을 연구하는 종합시험센터가 충남에 들어서는 것은 더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지역 수용성 측면에서 충남은 전국 상위권(4위) 수준으로,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를 위한 지역 역량도 충분하다.

종합시험센터 유치 기대효과로는 운영기간 동안 전국에 발생하는 생산유발효과 1조9186억 원과 부가가치 유발효과 6735억 원, 1만5041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포 오세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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