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이오 지원' 청주 오송 반사이익
`정부 바이오 지원' 청주 오송 반사이익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2.07.28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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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CDMO 1699억 투자계획 발표
대웅제약·GC녹십자·LG화학 등도 1000억원 이상 추진
첨부용.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7.27. /뉴시스
첨부용.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7.27. /뉴시스

 

정부가 바이오헬스산업 대규모 지원을 예고하면서 바이오업체 집중된 청주 오송 투자유치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미 오송 소재 일부 기업은 정부 발표에 맞춰 투자계획을 밝히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27일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및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바이오헬스 투자 가속화, 규제 혁신, 산업 인프라 조성, 글로벌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이번 산업혁신방안은 현 정부의 강력한 바이오·백신 산업 육성 의지를 담고 있다.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지원 계획에 따르면 국내 백신·바이오기업들은 오는 2026년까지 생산설비 및 연구시설에 약 13조900억 원을 투자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민간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바이오산업 육성에 나선 각 지자체 간 투자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다.

충북의 경우 바이오제약기업이 집중된 오송을 중심으로 투자유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 기업은 정부 정책에 맞춰 투자계획을 밝혔다.

오송에 본사를 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정부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방안'에 맞춰 CDMO 사업 투자를 발표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정부 투자 계획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CDMO 기업으로서 매출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현재 2캠퍼스인 3, 4공장의 시설을 확립하고 있다. 내년 초까지 15만4000℃ 규모의 글로벌 생산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새정부 출범에 맞춰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에 내년까지 1699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충북 소재 기업들의 투자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충북 소재 대웅제약(2115억원), GC녹십자(2112억원), LG화학(1000억원) 등이 백신·바이오분야에서 1000억원 이상 투자를 추진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공식적으로 투자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1조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건립한다. 현재 오송과 인천 송도를 놓고 투자할 곳을 검토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지원책에 따라 바이오제약 업체들의 투자가 빨라질 수 있다”며 “오송과 송도 등 각 지역별로 투자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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