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예고 … 충북도 긴장
역대급 폭염 예고 … 충북도 긴장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2.07.2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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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32명 발생·가축 1만8373마리 피해
도, 특별교부세 5억5천만원 긴급 투입 대응 나서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역대 최고의 폭염이 예고되면서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장마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 발생과 가축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폭염이 길어질 경우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도내에서 총 3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자 중 사망 1명, 열사병 10명, 열탈진 14명, 열경련(실신) 7명이었다.

가축도 1만8373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닭 1만8106마리, 오리 53마리, 돼지 214마리가 폐사했다. 다만 아직까지 농작물 피해는 없는 상태다.

이번주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본격화되면서 피해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폭염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충북도가 피해 최소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는 폭염 대책의 일환으로 행안부 특별교부세 5억5000만 원을 긴급 지원했다.

이번 특별교부세는 신속한 집행을 위해 성립전예산 사용승인을 받고 각 시·군에 당일 교부하는 만큼 폭염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현재 시군에 추가적인 폭염대책 수요를 파악하고 있어 폭염대책비 추가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폭염 예방 캠페인과 함께 행동요령 리플릿 등 홍보물 제작, 취약계층 방문과 물품 지원, 도로 살수 임차, 그늘막 설치 사업 등을 추진했다.

이번 교부세 지원도 폭염 경감을 위한 저감시설 설치와 도로살수(살수차 임차 등) 작업 등을 신속히 집행, 도심지역의 열섬현상을 방지하고 온열질환자 최소화를 위해 활용된다.

도는 본격적인 폭염 시작에 따라 폭염대책 T/F팀을 가동하고, 폭염 취약계층 특별관리, 민간·공공사업장 폭염 예방 지도·홍보, TV·신문 등 각종 언론매체를 통한 도민 행동요령 홍보 등 기존 추진하고 있는 폭염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시·군에 교부된 특별교부세가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폭염에 대비해 재산과 인명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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