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뒤 움푹 … 도로위 지뢰 `포트홀 주의'
비온뒤 움푹 … 도로위 지뢰 `포트홀 주의'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2.07.26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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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구청 이달에만 보수 신고 18건 접수
급하게 차로 변경하다 사고·타이어 찢어지기도
26일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의 한 도로에 길이 30cm쯤의 포트홀이 생겨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 /이주현기자
26일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의 한 도로에 길이 30cm쯤의 포트홀이 생겨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 /이주현기자

 

비온 뒤 청주 도심 곳곳에 생긴 포트홀(Pot Hole)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아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오후 2시쯤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의 한 도로에서 길이 30㎝는 족히 돼 보이는 포트홀이 발견됐다.

운전자들은 포트홀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는가 하면, 뒤늦게 발견한 포트홀 앞에서 급제동을 하기도 했다. 지켜보기에도 아찔한 순간의 연속이었다.

포트홀은 도로가 파손돼 생긴 구멍이다. 아스팔트 도로 틈으로 빗물 등이 스며들어 균열이 생기면서 포트홀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7월 한 달 동안 청주시 흥덕구청에 접수된 포트홀 보수 관련 신고는 18건이다.

최근 발생한 포트홀도 장마철 많은 비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일 동안 청주지역에 비가 내렸다. 이 기간 누적 강수량은 158.5㎜다.

포트홀의 크기에 따라 사고 유형도 다양하다.

크기가 작은 포트홀을 무턱대고 밟고 지나가면 충격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자동차 타이어가 찢어지거나 휠이 파손될 수 있다.

크기가 큰 포트홀의 경우 차량이 뒤집어 질 수도 있다. 특히 밤에는 포트홀 식별이 어려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더구나 뒤늦게 발견해 급히 차선을 바꾸다가 사고가 날 수도 있다.

운전자 황모씨(40대)는 “운전할 때 물이 고여 있는 구간은 절대 안 지나간다”며 “차량 경고등을 켜 뒷 차량이 포트홀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사고를 예방하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해당 도로 구간의 포트홀을 확인한 뒤 보수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20130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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