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폭염… 식중독 주의보
집중호우·폭염… 식중독 주의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7.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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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등 외부활동 증가 … 잇단 의심 신고
손씻기·익혀먹기 등 예방수칙 실천 중요

이른 더위와 외부 활동 증가로 6월부터 식중독 의심 신고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는 6월부터 열대야가 나타날 만큼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겨울철 주로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도 계절과 상관 없이 여름까지 지속되고 있어 식품 안전 관리와 개인 위생에 특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도움말로 여름철 주로 발생하는 식중독균의 특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여름철 주로 발생하는 식중독균으로는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캠필로박터제주니 등이 있다.

병원성대장균은 감염된 소의 배설물이 농수를 오염시켜 채소 등을 통해 감염되거나 도축 과정에서 오염되는 고기를 통해 감염된다. 일명 `햄버거병(요독성용혈증후군)'을 일으키는 장출혈성대장균과 장병원성대장균, 장침입성대장균, 장독소성대장균, 장관흡착성대장균 등 5종류로 구분된다. 설사와 복통이 주요 증상이다.

이 밖에도 계절과 상관 없이 발생하는 식중독균도 있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소, 닭, 칠면조 등에 의해 주로 오염된다. 가열하더라도 온도가 떨어져 생장 조건이 되면 다시 균이 증식해 식중독을 발생시킬 수 있다. 장염 비브리오는 주로 어류를 통해 감염된다. 생선이나 해산물을 덜 익히거나 잘 씻지 않고 섭취하는 경우 잘 발생한다.

황색 포도상구균은 피부, 머리카락, 곪은 상처 등에 있는 균이다. 비위생적으로 처리해 오염된 식품에서 균이 증식하고 독소가 생성되면서 주로 발생한다. 잠복기가 0.5~8시간으로 매우 짧아 증세가 빨리 나타나는게 특징이다. 저온에서 세균이 생존 가능해 아이스크림에서 검출된 사례도 있다.

최근에는 겨울에 주로 발생하던 노로바이러스도 여름철까지 집단급식소 등에서 지속적으로 유행하는 모습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굴, 조개류나 지하수, 해수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 오염된 지하수 등으로 만든 식품에 의해 발생하거나 주변 환자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음식점과 집단급식소에서는 주방에서 착용하는 신발과 앞치마를 조리실 외부나 화장실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설사, 복통 등 장염 증세가 있는 조리자는 증세가 없어지고 이틀이 지난 후에 조리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조리 참여가 불가피하다면 개인 위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시장이나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실온 보관 제품, 냉장·냉동제품 순서로 구입하고 육류는 한 번 더 포장해 육즙이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음식점에서 배달 또는 포장해 먹는 경우 최대한 빨리 섭취해야 한다. 바로 먹지 못하는 경우 바로 냉장 보관하고 다시 먹을 때는 재가열 후 섭취해야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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