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바다 불청객' 775톤 수거
태안군 `바다 불청객' 775톤 수거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2.07.20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 동안 장비 86대·인력 331명 동원 전량 처리
피서객·주민 불편 - 선박 고장 - 양식장 피해 해소
태안군이 해안가에 떠밀려온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태안군이 해안가에 떠밀려온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최근 `바다 불청객'으로 불리는 괭생이모자반이 해안가에 유입돼 주민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이 괭생이모자반 수거에 나서 약 775톤을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3일까지 18일 동안 안면읍·고남면·남면·근흥면·소원면 등 5개 읍·면의 해수욕장 등 해변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을 전량 수거했다고 20일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바다에 떠다니는 해조류의 일종으로 주로 중국 해역에서 발생하나 2014년 이후 제주 및 남해안에 유입됐으며 최근엔 충남 지역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특히 양식장에 달라붙어 시설을 손상시켜 어패류의 생장을 저해하고 선박 스크루에 감겨 고장을 일으키기도 하며 자연경관을 훼손시키고 악취를 유발하는 등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은 굴삭기·궤도덤프트럭·집게차 등 장비 86대와 인력 331명을 투입해 △근흥면 395톤 △남면 170톤 △안면읍 110톤 △소원면 70톤 △고남면 30톤을 각각 수거했다.

군은 앞으로도 괭생이모자반 추가 유입 여부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수시로 인력을 투입하는 등 청정 해변 지키기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해안가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은 전량 수거해 처리했고 앞으로도 발견 즉시 수거할 계획”이라며 “피서객과 주민 및 어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깨끗한 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안 김영택기자

kyt3769@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