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후반기 최대 변수는 `교체 용병'
프로야구 후반기 최대 변수는 `교체 용병'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7.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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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키움 등 3개 구단 제외 7개 구단 10명 짐싸
한화 이글스 투수 2명 조기 교체 … 반등 열쇠 `주목'

전열을 재정비한 프로야구가 짧은 휴식기를 마치고 22일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달라진 외국인 선수들의 면면은 본격적인 순위 싸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반기에만 10명의 외국인 선수가 짐을 쌌다. 전체 30명 중 ⅓의 얼굴이 바뀌는 셈이다. 10개 구단 중 외국인 선수를 바꾸지 않은 구단은 키움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등 3팀 뿐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선수 수급이 어려웠던 최근 2년과 비교하면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는 더 빠르고, 과감하게 이뤄졌다.

지난해는 7명, 2020년에는 5명의 외국인 선수가 시즌 중 방출됐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에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9명의 선수가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선두 싸움을 하는 SSG 랜더스의 결단은 더욱 돋보인다.

SSG는 개막 후 단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전반기를 마쳤지만 전력 보강에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반 노바와 케빈 크론을 내보내고 대체 선수로 숀 모리만도, 후안 라가레스를 영입했다.

시즌 중 합류하게 된 모리만도와 라가레스가 KBO리그 연착륙에 성공하면 SSG의 정상 등극에도 더욱 힘을 받게 된다.

SSG, 키움과 함께 3강에 속해있는 LG 트윈스도 새 얼굴이 출격 대기 중이다.

리오 루이즈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로벨 가르시아는 옆구리 부상으로 전반기 내 데뷔가 무산됐다. 건강을 회복한 루이즈는 LG의 후반기 선두 싸움의 키가 될 전망이다.

KIA 타이거즈는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와 함께 후반기 순위 싸움에 참전한다. 파노니는 지난 14일 LG전서 4⅓이닝 4실점으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아리엘 미란다를 방출하고 브랜든 와델과 손을 잡았다. 최근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궈내고도, 올해 전반기를 7위로 마감한 두산이 와델과 함께 `미러클'을 재연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롯데는 올스타 휴식기에 결단을 내렸다. 전반기 85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날렸지만, 타율 0.228로 정확성 면에서 낙제점을 받은 DJ 피터스를 방출했다.

가을야구에 대한 꿈을 놓지 않은 롯데는 새 외국인 타자를 빠른 시일 내에 영입할 계획이다.

일찌감치 2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한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대체 선수들은 순조롭게 KBO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4위 KT는 웨스 벤자민과 앤서니 알포드과 함께 3강 추격에 고삐를 죈다. 최하위 한화는 예프리 파리레즈, 펠릭스 페냐와 함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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