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 신종 마약 밀수·판매 태국인 女 2명 구속
충북경찰, 신종 마약 밀수·판매 태국인 女 2명 구속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2.07.1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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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신종 마약을 밀수한 외국인 2명이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태국인 A씨(여·27)와 B씨(여·26) 등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1월 태국에서 신종 마약인 ‘크라톰(Kratom)’ 성분이 담긴 티백 제품 12.5㎏(1만포)을 국제 택배를 통해 밀수입한 혐의다.

주로 동남아지역에서 자생하는 열대식물인 크라톰은 강한 각성효과가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오남용 시 경련과 호흡저하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한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내 외국인 등에게 20포당 2만원씩 받고 크라톰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크라톰을 허브차로 위장해 정상적인 국제 우편물인 것처럼 속여 국내에 반입하기도 했다.

마약 불법유통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판매책에 접근해 크라톰으로 추정되는 티백을 사들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의뢰 끝에 마약임을 확인했다.

이후 이들의 통장 입금내역 등을 추적했고 택배 배송 명세를 찾아 범인을 쫓았다.

3개월의 수사 끝에 전북 전주시와 군산시에서 A씨와 B씨를 붙잡았다.

은신처에서 크라톰 10㎏(8040포)도 압수했다.

신지욱 충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경정은 “마약류는 한 번의 호기심이나 실수로 경험하더라도 중독성과 의존이 생겨 끊기 어렵고, 끊더라도 뇌 손상을 일으켜 완전히 회복하기 어려워 처음부터 손 데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20130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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