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이야기 들려주는 작품들
새로운 이야기 들려주는 작품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2.07.07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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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그곳에 가다-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
괴산 박영규 화가의 집
도시생활 뒤로하고 시골 정착
맑은 마음으로 일기 쓰듯 붓질

 

좁은 골목 안에는 살짝 돌아앉은 집.

대문도 없어 한눈에 구석구석 훤히 들어오는 시골집 마당에는 사람들도 없이 북적북적합니다.

화가의 붓질은 끝났지만, 인연으로 그려진 작품 하나하나가 모여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시생활을 접고 시골마을에 정착한 지 꼭 5년 되었다는 박영규 화가는 일기를 쓰듯 날마다 붓을 듭니다.

양귀비꽃이거나 어린 손자이거나 한적한 풍경을 그릴 때도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하루 중 가장 즐겁고 맑은 마음일 때 붓을 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보이는 사물, 그 너머 근원에 닿기 위한 그의 노력이 고스란히 화폭에 옮겨집니다.

`죽음이란 문턱조차 없다'는 그의 깊은 사유가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안을 주듯, 파란색 낮은 지붕이 저를 꼭 닮은 하늘을 화폭 삼아 붓질하고 있습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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