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민선8기 100대 공약 청사진 그린다
충북도 민선8기 100대 공약 청사진 그린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2.07.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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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국별 검토 작업 후 실천계획 수립 … 9월 초 공표 예정
현금성 복지공약 후퇴 논란 관련 정치권·시민단체 비판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충북도가 민선 8기에 시행할 김영환 충북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한 가운데 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실·국별 검토 작업을 거쳐 평가자문위원회가 실천 계획을 확정해 오는 9월 초 공표할 예정이다.

6일 도에 따르면 도청 실·국은 충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00대 공약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도는 실·국별 검토 내용을 오는 12일 보고회를 열고 점검할 방침이다. 공약 사업의 실천 계획을 수립할 평가자문위원회가 구성되기 전까지 보완·수정 작업을 한다.

공약 사업 평가자문위원회는 이달 말 위원을 위촉하는 등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 달 소위원회를 운영해 실천 계획을 만들게 된다. 9월 초 계획을 확정할 공표한다.

앞서 인수위는 지난달 30일 민선 8기 충북도의 도정 5대 방침과 15가지 약속, 100대 공약을 확정해 발표했다.

민선 8기 도정 슬로건은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로 정했다.

5대 도정 방침은 △경제를 풍요롭게 △문화를 더 가깝게 △환경을 가치 있게 △복지를 든든하게 △지역을 살맛나게 등이다.

각 방침에는 공약 과제가 20개씩 반영됐다. 대표적인 사업은 충북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 충북일자리재단 설립, 방사광가속기 적기 구축 및 최첨단 연구 인프라 구축 등이 꼽힌다.

충북 레이크파크 구축을 통한 관광 르네상스 실현, 국제 규모의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카이스트 연계 오송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타운 조성, AI영재·과학·국제학교 설립 등도 김 지사의 대표 공약이다.

출산수당 1000만원 지급, 어르신 어버이날 감사효도비 신설, 의료비 후불제 도입 등이 있다.

다만 김 지사는 일부 현금성 복지 공약을 단계적, 점진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혀 공약 후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육아수당 5년간 월 100만원 지급은 재정 문제 등을 고려해 장기 과제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출산수당 1000만원은 4년간 분할해 주고, 어르신 어버이날 감사효도비 30만원은 연령을 높여 연차별로 추진하기로 했다.

농업인 공익수당 100만원은 60만원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인상해 지급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성명을 내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논평을 통해 지역 현실을 이해하지 못해 벌어진 예견된 참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예산 문제 발생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이제 와서 넉넉하지 않은 충북도 재정 상황을 얘기하는 것은 너무도 궁색한 변명”이라고 꼬집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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