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시작부터 `삐걱'
천안시의회 시작부터 `삐걱'
  • 이재경 기자
  • 승인 2022.07.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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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배분 불만 민주당 의원 13명 본회의 불참
野 “의회 독식 시도” - 與 “3개 위원장 + α 요구”

제9대 천안시의회가 첫 임시회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 13명의 본회의 불참으로 삐걱댔다.

천안시의회는 지난 4일 오전 제250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의원 13명이 참석하지 않아 의원석은 절반 가까이 비어 있었다.

국민의힘이 전체 27석 중 14석을 차지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사전 협의한 대로 전반기 의장에 4선인 국민의힘 정도희 의원을, 부의장엔 3선의 민주당 이종담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투표를 거부하는 대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의장을 포함한 주요 상임위원회를 독식하려고 한다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국민의힘과 원만한 원구성을 위해 노력했지만 다수당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국민의힘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그러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위원회로 만들어 상임위 자리를 나눠 먹으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제대로 된 원구성을 협의해 시민에게 협치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도 발끈했다. 장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전체 5개의 상임위 중 3개의 위원장 배분에 이어 일부 업무까지 이관하는 플러스 알파까지 요구했다”며 “오히려 민주당이 위원장 배분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되받았다.

/천안 이재경기자

silvertide@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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