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연고 기업 백신 도전 어디까지?
충북 연고 기업 백신 도전 어디까지?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2.07.0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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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HK이노엔·셀트리온·GC녹십자·엔지켐 개발 중단
큐라티스만 차세대 mRNA `QTP104' 임상중 … 완주 주목

코로나19 백신 개발 첫 국내 기업이 나온 가운데 충북 연고 기업들의 완주 가능성이 주목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총 10건의 코로나19 백신 허가가 완료됐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스제브리아주', 화이자의 `코미나티주', 얀센의 `코비드-19백신얀센주', 모더나의 `모더나스파이크박스주', 노바백스의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가 허가됐다.

지난달 29일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가 허가되면서 국내 기업이 개발한 첫 백신이 됐다.

코로나19 발생이후 국내 기업·기관들이 백신 연구개발 경쟁을 벌였다. 이들 기업 중 SK바이오사이언스, 국제백신연구소, 셀리드, 진원생명과학, 유바이오로직스, 큐라티스, 아이진, 에스티팜 등 8개 기업·기관이 10건의 임상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하지만 백신개발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 외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눈에 띄는 진척이 없는 실정이다. 백신개발 기업들은 임상 1상, 2상 또는 2a상에 있다. 3상은 유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개발 경쟁에 뛰어든 충북 연고 기업 중 큐라티스만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큐라티스는 차세대 mRNA 코로나 백신 `QTP104' 임상을 진행 중이다.

큐라티스 외에 충북 연고 기업인 제넥신과 HK이노엔은 최근 연구개발을 중단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서 백신 수요가 감소하는 등 여건이 변한 것이다. 엔데믹 코로나19 상황에서 기업들이 백신개발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 치료제도 비슷한 상황에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흡입형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 잠재적 수요가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GC녹십자도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지코비딕주' 개발을 포기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경구치료제의 임상 2상 종료 이후 임상을 중단한 상태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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