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연극전공, 졸업작품 ‘시련’ 공연에 갈채
상명대 연극전공, 졸업작품 ‘시련’ 공연에 갈채
  • 이재경 기자
  • 승인 2022.07.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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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 연극전공 학생들이 2, 3일 이틀간 대학로 상명아트홀 2관에서 졸업작품인 ‘시련’을 공연해 갈채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임형진 연극전공 교수의 지도로 박린씨가 연출, 민규현씨가 기획을 맡았으며 이시형 학생(4년)이 열연했다.
이번 졸업작품은 연출과 사운드의 연결 과정을 매우 섬세하게 구성한 점이 특징으로 프롤로그 장면부터 커튼콜에 이르기까지 음악과 사운드의 ‘소리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음악과 사운드는 연출을 담당한 박린(연극전공 17학번, 4학년)이 직접 작업을 담당했다. 
연극 ‘시련’은 아서 밀러(Arthur Asher Miller, 1915-2005)를 대표하는 작품(번역 김윤철)을 극화한 것으로 169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실제로 일어난 마녀재판 사건을 배경으로 중심인물인 마을 농부 존 프락터가 광기에 휩싸인 마을을 바로잡기 위해 마녀 소동의 실체를 밝히고자 하지만 마녀의 존재가 진실로 굳혀진 사회와 이를 이용하기 위한 권위에 의해 좌절되는 내용이다.
존 프락터를 연기한 이시형군(17학번)은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 후회하지만 씻겨질 수 없는 고통으로 인해 몸부림치는 인물로서 존 프락터를 이해하고 접근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존 프락터라는 인물이 가진 고통과 무거움을 표현하기 위해 동시대적 시각으로 대사를 분석하는 등 인물을 표현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도전이었고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1995년에 창설된 상명대학교 연극전공은 인문학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문 지식 및 창의적 실천 능력을 갖춘 진취적인 연극인 양성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또한 학부 교육과 함께 대학로 예술·디자인센터 중심의 현장실습을 통해 탄탄한 이론적 연구자와 유수의 현장 인력 및 지도자를 지속적으로 배출해왔다.
 
/천안 이재경기자
silvertide@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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