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대 110㎜ `물폭탄'
충북 최대 110㎜ `물폭탄'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2.06.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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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주택 침수 - 가로수 전도 - 토사 유출 등 피해 속출
지난달 30일 오전 3시 32분 충주시 칠금동의 한 도로가 침수됐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지난달 30일 오전 3시 32분 충주시 칠금동의 한 도로가 침수됐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최대 110㎜의 비가 내린 충북에서 호우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중북부에 쏟아진 호우로 청주 6.7㏊ 등 증평, 음성, 진천 등에서 15.6㏊ 농경지가 침수됐다.

또 이날 오후 3시 기준 모두 23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2시 44분쯤 청주시 청원구 복현리의 한 지하차도에 물이 차 차량 1대가 침수됐다. 오전 3시 33분쯤에는 증평군 증평읍 사곡리의 한 굴다리에서도 차량 침수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4시 16분쯤 증평군 증평읍 초중리의 한 빌라 주차장이 물에 잠겨 차량 13대가 침수 피해를 입기도 했다.

주택이 빗물에 잠기는 사고도 있었다. 오전 2시 44분쯤 음성군 읍내면의 한 주택에서는 빗물이 내부로 들어온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시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각리의 한 스터디카페 건물 1층도 물에 잠겼다.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오전 6시 30분쯤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에서는 가로수가 도로 위로 쓰러져 보행자와 차량 통행을 방해했다. 제천과 충주, 지천, 음성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토사 유출도 2건이나 접수됐다. 오전 5시 45분쯤 충주시 엄정면 추평리의 한 주택에서는 집 뒤편 밭에서 토사가 흘러 내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오전 8시 26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서도 밭둑이 터져 흙이 도로에 쏟아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증평 112㎜ △제천 백운 99㎜ △청주 오창 가곡 98.3㎜ △음성 금왕 92.5㎜ △청주 오창 91.5㎜ △제천 85.9㎜ △충주 83.2㎜ △충주 엄정 82㎜다.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비는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5~40㎜이다.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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