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당도 경선 돌입… 충청공략 본격화
민주신당도 경선 돌입… 충청공략 본격화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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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청주·청원 찾아… 지지세 확산 나서
한국 정치사상 보기드물 정도로 치열한 혈전을 벌였던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끝나자 마자 이번에는 원내 제 1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이 당내 경선에 돌입, 지역정가가 쉴틈 없이 대선정국으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대선을 4개월 남짓 앞두고 벌어지는 여야의 이런 움직임은 한나라당 후보 확정과 함께 여권의 후보 경선을 시작으로 이제 본게임이 임박했음을 예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나라당 경선에 가려 있던 민주신당 대선 출마 후보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기 시작해 충북을 잇따라 방문, 지지세 확산에 나서는 등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21일 청주 육거리시장을 방문해 상인연합회와 오찬 모임을 갖고 재래시장 활성화를 약속했다.

정 전 장관은 이어 청원군 남일면 가산리의 '동래 정씨' 제실을 참배한 후 종친회원들을 만나 지역여론을 수렴했다.

이날 정 전 장관은 청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명박 후보에 대한 당내 검증은 솜방망이 검증"이라며 "국민들은 투기꾼 대통령, 위장전입한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고 날 세운 발언을 쏟아내 본격 검증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

또 육거리시장 상인들과 만난 정 전장관은 "3년 전 (열린우리당) 당의장으로 당선된 뒤 1호로 통과시킨 법률이 재래시장 특별법"이라며 "젊은 시절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옷 장사를 한 적이 있다"고 상인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전 장관에 이어 지난 1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22일 청주를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수곡시니어클럽을 방문한 후 충북대학교에서 지구촌을 무대삼아 발전하는 선진통상국가 국가가 국민의 능력을 키우는데 총력을 다하는 사회투자국가 국제사회의 존경을 받는 평화선도국가 등 3대 정책비전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또 이해찬 전 총리는 오는 24일 청주 용암동의 한 식당에서 열리는 '충북광장' 워크숍에 참석해 지지자들을 만나기로 했다.

충북광장은 이 전 총리의 외곽조직으로 김형근 전 열린우리당 충북도당 사무처장 등이 주도하고 있다.

이 전 총리에 이어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다음주 청주를 방문해 자신의 외곽 조직인 충북선진평화연대 회원들을 만나고 경선조직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여권 후보들의 지역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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