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의장 자리 놓고 국힘 파열음
대전시의회 의장 자리 놓고 국힘 파열음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2.06.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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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선 “유일한 재선 당선인 … 관행따라 의장 추대돼야”
이한영·이상래 당선인 후보 신청 전망 … 경선 가능성 커

제9대 대전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의장단 선출을 놓고 파열음을 내고 있다.

국민의힘 박종선(유성구1) 대전시의원 당선인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원구성을 파행으로 몰고가는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은 당원과 시민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양 위원장이 3선 서구의원을 지낸 이한영(서구6) 대전시의원 당선자를 의장으로 세우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당이 시의장 선출에 개입하면 안된다. 그것은 불의이고 의회의 자율성과 독립성, 시민의 수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선의원을 의장으로 합의추대하는 것이 의회의 관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6대 시의원을 지낸 뒤 다시 입성하면서 재선 위치가 된 자신이 `다선우선' 관행에 따라 의장에 추대돼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한영 시의원 당선인은 3선 서구의원을 지냈지만 대전시의원은 초선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시의원 10번을 한들 국회에서 인정해줍니까? 그런데 그쪽(양홍규 위원장)이 초선한테 해주라고 하잖아요”라며 “합의추대는 저로 되는 것이 맞고 그것이 원칙이지 않느냐”고 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30일까지 의장선거에 참여할 후보자 신청을 받는데 현재 박종선·이한영 당선인을 비롯해 이상래(동구2) 당선인의 신청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으로 관행처럼 이뤄졌던 합의추대보다 경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경선이 원만히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박종선 당선자가 이날 “후보엔 등록하겠지만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한편 제9대 대전시의회는 국민의힘이 22석중 가운데 18석을 차지하고 있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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