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윤건영 명문고 육성 공감대 형성
김영환·윤건영 명문고 육성 공감대 형성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2.06.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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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후 첫 회동 … 충북교육 미래발전 방안 모색
김영환 “AI영재고 유치 검토 … 급식비 조정 협력”
윤건영 “특수목적고 태부족 … 생태계 활용 가능성”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과 윤건영 충북교육감 당선인이 28일 청주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과 윤건영 충북교육감 당선인이 28일 청주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과 윤건영 충북교육감 당선인이 첫 회동을 갖고 명문고 설립 등 지역교육현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당선인은 28일 청주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충북교육의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두 당선인이 행사장 등에서 만나 인사한 적은 있지만 당선 이후 공식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선 AI(인공지능)영재고와 국제학교 설립 등 충북 명문고 육성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당선인들은 오찬에 앞서 AI영재고, 물가상승에 따른 급식비 조정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도 많은 공감대가 형성됐음을 확인해줬다.

김 당선인은 “선거 때 AI영재고 유치를 공약했지만 구체적인 유치 내용에 대해서는 교육감 당선인과 상의하면서 신중히 여러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며 “교육과 관련한 내용은 교육감 당선인의 견해와 계획을 듣고 도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급식비 조정 등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교육감 당선인과 상의해 공감대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여태까지 지사와 교육감 관계와는 확연히 다른 협력관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바뀌었고, 교육감과 도지사가 모두 바뀌는 만큼 충북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가지런히 정리됐다고 생각한다”며 “도민이 실망하지 않도록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협력해서 빠른 시간에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충북의 특수목적고는 턱없이 부족하기에 우리가 더 열심히 준비해서 AI영재고 등의 특수목적고를 유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충북의 산업 여건도 영재고 유치에 많은 장점이 있는 만큼 산업 생태계를 잘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급식비 단가나 분담률 등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검토를 하지 않았지만 실태분석 후 여건 변화를 보고 김 당선인과 함께 학생을 위하고 도민을 위하는 차원에서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명문고 설립문제는 6·1 지방선거를 전후해 수면위로 떠올랐다.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교육 공약으로 충북 혁신도시에 AI 영재고를 설립을 제시했다. 또 옥천·영동에는 수학 영재고, 청주 오송은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과 연계해 과학 영재고 설립한다고 공약했다.

충북과학고를 첨단산업이 집적된 청주 오창으로 옮겨야 한다고도 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 당선인도 선거 기간이나 당선 후 명문고 육성의지를 여러차례 밝혔다. 그는 5대 공약 중 하나로 `충북형 노벨 20 프로젝트 창의 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20년 후 과학·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 배출이 목표다. 이 공약의 세부 사업에 AI(BT)영재고 설립이 포함됐다.

충북교육감직 인수위원회 구성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자신이 공약한 영재고 신설뿐 아니라 자립형 사립고 설립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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