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나라사랑·희생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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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2.06.28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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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8회 충청보훈대상 수상자

제48회 충청보훈대상 시상식에서 분야별로 10명이 수상한다. 충청보훈대상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 찾아내 포상하고 보훈 가족의 자긍심과 사기를 드높이고 일상생활 속에서 보훈문화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자립상, 모범상, 장한아내상, 특별상 부문으로 진행했다. 자립상에는 김승태씨, 모범상 박광선·박예식씨, 장한아내상에는 김옥자씨, 특별상에는 박열하·한동수·박영배·권순연·노영호·김상길씨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문별 수상자의 공적은 다음과 같다.

 

월남전 참전 5급 전상군경 해병대전우회 봉사대회 활약 

△자립상 김승태(74)

청룡부대원으로 월남전참전 후 해병대를 만기제대했다. 예비군 훈련 중 부상으로 5급 공상군경 유공자가 되었고, 1남2녀의 자녀를 훌륭히 키우며 자립에 성공했다. 충주지역 대홍수 시 고립되어 급류에 표류하는 수몰지역 주민 9명을 구조하고 충주교육청 관내 각 학교 기능직으로 재직, 안심하고 학교 등하교하기 활동 및 학교별 특성화된 농악대를 구성해 지도했다. 1999년 정명회(용역)를 설립해 2006년까지 퇴직자들의 자립도모 및 회원 자녀에게 학자금을 지급했다. 현재 충주시 해병대전우회 기동봉사대원으로 각종 인명구조와 상이군경회 충주시지회 감찰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버지 6·25전쟁 중 사망 안보 강연·봉사활동 솔선 

△모범상 전몰군경 유족 박광선(70)

6·25전쟁 중 문경지구전투에서 전사한 박성복씨의 외아들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할아버지를 모시며 고난과 역경을 극복했다. 부인 강병선씨와 결혼, 대양화학에 근무하며 1남 3녀를 훌륭히 성장시키고 자립자활에 성공했다. 전몰군경유족회 청주시지회장을 역임하고 1994년부터 현재까지 고향 경로당에 매년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안보강연과 자연정화 활동을 전개하며 회원들이 국가 유공자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부군 신정휴씨 낙동강 전투서 전사 

어려운 생활 속 봉사활동 본보기 

△모범상 미망인 박예식(84)

청주시 낭성면에서 태어나 19세에 남편 신정휴씨와 결혼했다. 남편 신정휴씨는 1950년 8월에 출생한 딸 향우님을 품어보지도 못하고 그해 10월 낙동강 전투에서 전사했다. 이후 시부모와 10년을 살다 청주로 이사 왔으며 연초제조창과 제사공장에 취직해 생계를 꾸리며 딸을 훌륭히 성장시켰다. 보훈가족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충혼탑 주변 정화 활동과 새마을 운동에 참여하는 등 각종 봉사활동 본보기가 되고 있다.

 

남편 임무 수행 중 부상으로 제대 

경로당 위문 등 봉사·나눔 실천

△장한 아내상 김옥자(59)

군장교인 이은무씨와 결혼했지만 부군이 작전 임무 수행 중 눈 모세혈관 파열로 시력장애 및 혈액 투석 판정을 받고 상이 공상 2급으로 제대했다. 부군의 군 복무 기간 중 잦은 전출에도 1남 1녀를 훌륭히 양육해 사회에 진출시켰다. 어려운 보훈 가족과 경로당에 매년 쌀과 성금을 기탁하고, 수재민 돕기 운동에도 적극 동참했다. 국가유공자 가족의 자긍심을 갖고 무심천 및 명암 저수지 주변 자연보호 캠페인 및 아파트 주변 청소 등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있다.

 

3·1운동 애국지사 박보원씨 장남

독립유공자 기념탑 건립 등 기여 

△특별상 광복회 박열하(84)

3.1운동 애국지사 박원보씨의 장남으로 농촌에서 농토를 일구며, 자녀 2남 2녀를 훌륭하게 성장시키고 모범적인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광복회 충북지부의 남부권(영동)에서 활동하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탑을 건립하는데 기여했다. 광복회 충북지부의 남부지역 회원들을 관리하는 회장으로 후손장학금 모금에 앞장서고 매월 정기적으로 독립유공자 기념탑 참배와 주변 환경 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해병대 입대 후 월남전 참전 훈장 

자립·자활 성공... 봉사활동 실천 

△특별상 무공수훈자 한동수(74)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월남전에 파병, 전투 중 총상을 입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워 인헌무공훈장을 받았다. 결혼 후 공사장 막노동을 시작으로 청주 주변의 5일장터에서 장사하며 마련한 자금을 기반으로 청주 중앙시장에서 만물 잡화점 및 의류 전문점을 운영했다. 강한 생활력과 책임감으로 부모를 극진히 봉양하고 자녀 및 손자들까지 훌륭하게 성장시켰다.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충북지부 봉사단으로 활동하시며 국가유공자 장례의전 선양단과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중앙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이·미용 봉사, 교통안전 캠페인, 저소득층 독거노인에게 도시락 배달, 농촌 일손돕기, 수해복구 지원, 산불예방·자연보호 캠페인 등에 적극 참여했다.

 

북파공작원 훈련조교로 부상 제대

코로나 방역봉사단 활동 등 전개 

△특별상 특수임무유공자회 박영배(73)

북파공작원 훈련조교로 특수훈련 임무를 수행하다 허리와 목, 복부 등 심한 부상을 입었다. 치료 후 부대로 복귀하였으나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제대, 특수임무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특수임무수행자의 명예회복과 인정 등을 위하여 노력하였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학교, 관공서, 공공기관, 기업체 등의 각종 행사에 안보 사진 및 독도 지킴이 사진전을 개최했으며 무심천 수변 환경 정화 활동, 대청호 수변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발병 때부터 현재까지 특별 방역봉사단으로 참여해 국가 유공자 가족의 긍지를 높였다.

 

월남전 참전 해군 병장 만기 전역

후유증 이겨내며 각종 봉사활동 

△특별상 고엽제 전우회 권순연(70)

청룡부대원으로 월남전에 참전해 고엽제 살포 속에서도 지대한 공을 세우고 해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참전의 후유증으로 인한 신체적 고통을 극복하고 2남을 훌륭히 성장시켰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명절에 불우고엽제 전우들에게 매년 떡국 떡과 생활필수품을 기증하고 있다. 택시 회사 근무 중 분실된 현금 등 5천만 원을 주인에게 찾아 주었고, 환경 정화 활동, 우범지역 방범 활동 및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청소년 선도 활동과 한국산림보호협회 충북협의회장으로 산림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6·25전쟁 학도병으로 자원입대

참전유공자 복지증진위해 헌신 

△특별상 6.25참전 유공자회 노영호(90)

고등학교 재학 중 6·25 전쟁이 발발해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했다. 6사단에 배속돼 죽변 삼척지구 전투와 강원도 도계리 전투에 참전했다. 1953년 말부터 덕유산, 지리산 공비 토벌 작전에 참가 후, 육군 일등 중사로 예편했다. 청주시 공무원으로 공직 마감 후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청주지회 소속으로 현재까지 남일면 분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관내 소재 참전유공자를 매월 위로 방문해 격려하며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고, 6·25 참전유공자의 복리증진 권익신장, 호국정신 함양 및 애국심 고취에 앞장서고 있다.

 

월남전 참전... 복무 후 만기 제대

교육계서 후학 안보교육 등 앞장 

△특별상 월남전 참전자회 김상길(76)

육군 입대 후 월남에 파병돼 십자성 병기지대에서 복무 후 만기 제대했다. 제대 후 고엽제후유증으로 참전유공자로 인정받았다. 대학 졸업 후 1974년에 교육계에 입문해 후학들에게 애국심 고취와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안보교육에 앞장서다 교장으로 퇴임했다. 전우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사창동 분회를 조직했으며 해외참전 전우회 청주시지부 이사, 감사, 부지부장 등을 역임하며 지부 정상화에 노력했다. 2012년에는 중앙회 이사로서 회원의 복지증진과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과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충북지부장으로 활동하며 사무실 확보 등 근무 여건을 개선했다. 회원 복지향상을 위해 참전 명예 수당 인상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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