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투다 홧김에 그랬다”
속보=청주 영운동 40대 여성 피살사건(본보 6월 21·23일자 3면 보도)의 용의자 김모씨(45)가 경찰에 혐의를 인정했다.
청주상당경찰서는 23일 김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8일 오전 4시쯤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의 자신의 빌라에서 교제한 지 두 달된 K씨(46·여)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숨진 K씨는 다음날 오후 7시 58분쯤 가족들로부터 실종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K씨의 몸에서 졸린 자국 등 타살 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유력 용의자로 남자친구인 김씨를 추적했고, 사건 발생 4일만인 지난 22일 오후 6시 11분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거리에서 그를 검거했다.
김씨는 해외 출국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K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한편, 김씨는 교도소를 나온지 얼마 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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