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의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가 22일(현지시간) 8개 정규시즌 대회 상금이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는 몇몇 유명 골퍼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후원의 LIV 골프 시리즈 참가를 위해 PGA 투어를 떠나고 있는데 따른 대응이다.

모나한은 “분명히 말씀드리건대 나는 순진하지 않다. 만약 이것이 군비 경쟁이고 유일한 무기가 달러화라면 PGA 투어는 경쟁할 수 없다. PGA 투어는 골프 경기를 사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쓰는 외국 군주국과 경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나한의 기자회견에 맞춰 LIV 골프 시리즈는 전 세계 랭킹 1위였던 브룩스 켑카가 LIV 참가를 발표했다.

LIV 골프는 LIV 골프인베스트먼트가 조직하고 사우디의 공공투자펀드(PIF)가 후원한다. 국부펀드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미 정보기관에 의해 2018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의 책임자로 지목된 인물이지만 빈 살만은 살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

이달 초 모나한은 LIV 골프 시리즈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더 이상 PGA 투어에 참가할 수 없다고 발표했었다. 그는 “건전한 경쟁은 환영하지만, LIV 투어는 비이성적 위협이며, 골프의 진정한 성장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CNN이 입수한 메모에 따르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WGC -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메모리얼 토너먼트, 페젝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등 8개 대회에 67%의 상금 수백만달러가 추가될 것이다.

모나한은 또 PGA 투어가 노컷 형식으로 제한된 필드를 특징으로 하는 최대 3개의 국제 경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이벤트는 가을 일정이 끝난 후 진행되며 최종 페덱스 컵 포인트 리스트의 상위 50명 선수와 가을에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포함된다.

새로운 변화는 2024년 시즌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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