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R&D예산 26.6조…역대 최고치 찍었다
지난해 국가R&D예산 26.6조…역대 최고치 찍었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6.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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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R&D사업 조사·분석 결과 발표…전년比 예산 11.3% 증가
중점과학기술에 15.8조 투입…보건·ICT·에너지 등 집중

중기 R&D 수행액 1조 늘어…수도권 집행 비율도 증가



지난해 국가연구개발(R&D)에 역대 규모인 총 26조5791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건 의료, ICT(정보통신기술)·SW(소프트웨어), 에너지·자원 등에 각각 2조원 이상이 집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년 국가R&D사업 조사·분석 결과를 23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R&D사업 조사·분석은 국가 연구개발사업 추진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효율적인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 조사대상은 37개 부·처·청·위원회가 집행한 1181개 세부사업과 7만4745개 세부과제다.



지난해 국가 R&D 집행 규모인 26조5791억원은 전년도(23조8803억원)보다 11.3%(2조6988억원) 증가하며 2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제발전 부분에 집중해 전체 집행액의 43.8%에 해당하는 11조6487억원이 집행돼 전년대비 16.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워진 경제여건 속에서 연구개발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정부의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기술분야별로 보면 제4차 과학기술기본계획에 따른 중점과학기술에 15조8397억원이 투입돼 전년(13조3670억원)보다 18.5%(2조4725억원)이 늘었다. 중점과학기술은 경제·사회·과학기술적으로 기여도가 높은 120개 기술을 의미한다.



분야별 집행내역은 ▲생명·보건 의료 2조8880억원 ▲ICT·SW 2조8411억원 ▲에너지·자원 2조856억원 등이다. 최근 누리호 발사로 관심이 높은 ▲우주·항공·해양 분야에도 6958억원이 투자됐다. 특히 이번 조사·분석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후기술 관련 R&D 분석결과가 새로 추가됐는데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대응, 감축·적응 융복합 분야 등에 3조4291억원이 집행됐다.



연구수행주체별 현황은 출연연의 집행규모가 9조608억원(36.1%)으로 가장 높았다. 기업 R&D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소·중견기업 집행규모는 전년(5조7965억원)보다 7922억원 증가한 6조5887억원(24.8%)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의 경우 4조9721억원을 집행해 전년(3조9753억원)대비 수행액이 25.1%가 증가했으나, 중견기업은 `전년(1조8212억원) 대비 다소 감소한 1조6166억원(-11.2%)을 수행했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기초연구에 5조3068억원(27.5%), 응용연구에 4조5620억원(23.6%), 개발연구에 9조4566억원(48.9%)이 쓰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8조2092억원(33.9%)을 집행해 전년(7조2113억원, 31.7%) 대비 2.2%p 증가한 반면, 지방 비중은 16조33억원(66.1%)으로 전년(15조5129억원, 68.3%) 대비 감소했다. 서울의 연구개발비가 전년 대비 16.9% 증가한 것의 영향이 컸다.



과제별 연구자별 집행현황을 보면 과제당 평균 연구비는 3억6000만원 수준으로 전년(3억2000만원) 대비 4000만원 증가했다. 연구책임자 인당 평균 연구비는 4억3000만원, 연구 책임자 인당 연구과제 수는 1.52개로 조사됐다.



국제공동연구의 경우, 전년(534건, 350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해 291건의 과제에 168억원이 집행됐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글로벌 연구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국가R&D사업 조사·분석 결과는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와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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