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대표 충북도의회 항의 방문 … “시시비비 가리자”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가 충북도의회을 항의방문해 또 다시 오물을 투척했다. 박문희 도의회 의장이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도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출장을 비판한 자신에 대한 법적대응 검토를 밝힌데 따른 항의차원이다.
도의회를 항의방문한 오 대표는 21일 오전 11시쯤 청원경찰들이 청사 진입을 제지하자 미리 준비해온 가축 분뇨를 의회 현관 앞 바닥에 뿌렸다.
오 대표는 “(내가 도의원들의 몽골 방문을 경찰에 고발하자) 박 의장이 나를 고발한다고 하는데 말이 안 된다”며 “이들은 혈세를 갖다 쓴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나는) 고발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형평성을 잃지 않기 위해 제주도에 간 대전시의회에도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충청도 (시·도의회) 2곳은 임기 말을 앞두고 이런 행태를 벌이고 있다”면서 “누가 더 잘못했는지 시시비비를 가리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그는 지난 14일 충북도의회 대표단의 몽골 방문 중단을 촉구하며 현관 앞에서 오물을 투척한 바 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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