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역 휴식공간 백화점처럼 꾸민다
KTX역 휴식공간 백화점처럼 꾸민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2.06.20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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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서울역·오송역 개방형라운지 시범운영 계획

우리나라 대표 관문역인 서울역과 경부·호남고속철도가 교차 분기하는 오송역이 문화와 편의시설이 융합된 개방형라운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역 개방형 복합라운지는 오는 12월에, 오송역은 내년 2월에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12월 서울역 3층 개방형 복합라운지를, 내년 2월에 오송역 2층에 개방형 복합라운지에 대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철도역이 문화, 정보교류 장소로 변모하기를 원하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국내·외 유명백화점, 호텔, 공항의 라운지를 벤치마킹해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승·하차 대기와 단순 휴식공간으로 활용된 철도역을 문화와 편의시설이 융합된 시민친화형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 서울역

하루에 10만명이 열차를 이용하는 우리나라의 대표 관문역이다. 승·하차 시간에 대기할 수 있는 공간(벤치)이 2층 대합실에만 있었는데, 3층에 문화와 편의시설이 융합된 복합라운지를 조성해 열차 이용객의 편의를 개선할 계획이다.

서울역 3층 복합라운지는 여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승차대기 공간, 고품격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연공간, 만남과 휴식을 위한 쉼터공간으로 구성된다.

라운지는 높은 천장에서 와이어로 연결된 구름형 모빌(한지 청사초롱 모티브)을 설치하고, 녹색식물이 식재된 그린벤치(Green Bench)를 배치해 식물원과 같은 느낌의 편안한 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 오송역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가 교차하는 허브역이자, 인근에 세종정부종합청사가 있는 지역 거점역이다. 비즈니스 목적의 이용객이 많은 철도역 특성을 감안해 2층 복합라운지 내 회의·업무공간, 카페 등 휴식공간을 확충하는데 중점을 뒀다.

2층 라운지 사방에 유리벽을 설치하고, 원형기둥 위에 설치된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통해 여행, 뉴스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현대적이고 개방적인 감성의 휴식공간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KTX서울역 3층(2150㎡) 복합라운지는 오는 12월 개방을 목표로, 코레일은 6월 중에 운영주체 선정 등 관련절차를 시작해 시설개량을 진행할 계획이다.

KTX오송역 2층(1336㎡) 복합라운지는 내년 2월 개방예정으로 현재 기존시설(컨벤션센터) 철거작업을 진행 중이다.

복합라운지 시범개방 이후, 국토부와 코레일은 철도이용객,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서울역 2층, 오송역 1·3층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개발할 예정이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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