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 후 대처법
폭식 후 대처법
  •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 승인 2022.06.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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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폭식 후에 후회, 한 번쯤 경험해봤을 텐데 폭식했다고 과연 끝일까? 매사 그렇듯 역시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일단 폭식한 게 바로 살로 변하는 게 아니다. 살이 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정말 다양한 변수 때문에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짧게는 3~4시간 안에 영향이 오기 시작하고, 길게는 2주까지도 잡을 수 있다.

즉, 폭식했다고 바로 살로 가는 게 아니라 시간이 있으니 그 시간 안에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살이 더 찔 수도, 덜 찔 수도 있다는 것이다.



1. 좌절 및 자포자기 금지

제 1의 원칙은 절대로 폭식했다고 좌절하거나 자포자기는 금지. 폭식 한 번 했다고 입 터져서 손 놔버리면 그때는 정말로 끝이다. 오늘 나올 대처들은 모두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방법들이다.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



2. 짧게는 3~4시간 길게는 2주까지 조심하자

음식 먹은 게 짧으면 3~4시간 만에 복부 주위의 단기 지방 저장고로 가서 있다가 사용이 안 되면 장기저장고로 옮겨 간다. 이 기간 동안은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하다.



3. 먹자마자 눕거나 자지 않기

특히 지방질을 많이 먹었다면 그 지방들이 복부의 단기 저장고로 갔기 때문에 이 지방을 어느 정도 소모시켜줘야 장기저장고로 가지 않는데 먹자마자 누워버리면 살로 가기 쉬워진다. 더 나아가 오히려 가벼운 산책을 해주면 더욱 좋다.



4. 폭식 후에도 규칙적으로 먹기

규칙적으로 먹어줘야 소화가 잘 되기 때문인데 폭식하고 나서는 식사 패턴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오히려 지방합성 등이 활성화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원래의 건강한 식사 패턴으로 복귀해야 한다.



5. 금식하지 않기

굶게 되면 오히려 몸이 기아 모드에 들어가면서 지방합성을 활성화시켜 살이 더 찔 수 있다. 따라서 절대로 굶으면 안 된다.



6. 단백질 위주 식사

단백질은 소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지방보다 살이 덜 찔 수 있다.



7. 단순당질 금지

단백질과 반대로 단순 당질은 소화흡수가 빨라서 순간 처리해야 할 칼로리량이 많아지는데, 단순당질은 같은 칼로리의 다른 영양소보다 인슐린을 더 많이 분비시켜서 폭식 때 먹은 것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먹은 모든 음식들이 살로 바뀔 가능성을 더 높여 버린다.



8. 가벼운 운동을 매일 하기

4000 칼로리 폭식했으니 4000 칼로리 한꺼번에 운동하기 보다는 폭식의 영향력이 지속되는 동안 신진대사율을 꾸준히 올려놓는 게 중요하므로 차라리 가벼운 운동을 매일 하는 게 더 좋다. 당연히 강한 강도를 매일 하면 좋겠지만, 가장 무난한 강도와 시간은 약간 땀이 날락 말락 할 정도로 30분 정도 하면 효율이 좋다.



< 3줄 요약 정리 > ① 폭식, 누구나 한다. 너무 죄책감 가질 필요 없다.

② 자포자기 금지

③ 어차피 벌어진 일 후회 말고, 대처를 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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