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윤건영號 출범 … 교단 명퇴바람 부나
새달 윤건영號 출범 … 교단 명퇴바람 부나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06.19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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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의 수장 교체… 교육현장 환경 변화 예고
교권 추락·연금법 개정 등 이유 해마다 증가세
8월 말 신청자 접수… 지난해 263명 보다 많아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새로운 교육감 체제 출범과 함께 충북도내 교육현장에서의 교원 명예퇴직자가 더 늘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교권 추락이나 교육현장의 환경 변화로 가뜩이나 명퇴 교원이 많은 상황에서 8년만의 교육 수장 교체로 명퇴를 하는 교원들이 적지 않을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명예퇴직 신청 교원은 263명으로 일년 전인 2020년(256명)보다 7명 늘었다.

명퇴한 교원 수는 2016년 115명, 2017년 112명에서 2018년 169명 2019년 239명 등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한 퇴직수당도 2019년 226억원, 2020년 248억원, 2021년 253억원으로 늘었다.

명예 퇴직자수가 증가하는 배경에는 교권 추락, 코로나19가 초래한 수업 환경의 변화 등 교사들의 피로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교육환경의 변화, 교권 추락 등의 교단 현실이 교원들의 조기 명퇴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다 공무원연금법이 개정되면서 2016~2021년 퇴직한 교원들만 만60세부터 연금을 수령하는 점도 조기 명퇴를 하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부터 2034년까지 퇴직한 교원은 2~3년마다 1세씩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늦춰진다.

특히 오는 7월 윤건영 충북교육감 체제가 출범하면서 교단의 명예퇴직 바람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병우 교육감 8년 체제에서 이른바 실세로 부상했던 교육장, 직속기관장, 교장, 장학관, 장학사 등의 명퇴신청이 이어질것이란 점 때문이다.

실제 한 직속기관장은 최근 측근에 김병우 교육감 낙선이후 명퇴 의지를 공공연히 밝히기도 했다.

이런 추세속에 도 교육청이 최근 각 학교, 교육지원청 교원을 대상으로 오는 8월 말 명예퇴직 신청자를 접수한 결과 이미 지난해 명퇴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른바 진보 교육감 8년에서 보수성향 교육감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충북 교육현장의 명퇴 바람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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